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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전노예 신안, 자작극” 악성 댓글 논란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5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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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전노예 신안, 자작극” 악성 댓글 논란

신안 여객선 좌초사고에 쏟아진 도 넘는 ‘악플’… 근거 없는 지역비하 재연
사회적 갈등 부추기는 허위 주장·정치적 왜곡까지… 사고 당사자·지역민 상처 커져


신안군 족도 해상에서 발생한 대형 카페리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 좌초 사고를 둘러싸고, 온라인상에서 특정 지역을 비하하거나 정치적으로 왜곡하는 악성 댓글이 잇따르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인명피해 없이 탑승객 전원이 구조된 상황임에도, 사고와 무관한 허위 사실과 조롱이 반복되며 사고 당사자뿐 아니라 지역민들까지 깊은 상처를 입히고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주요 언론사 SNS 계정에는 신안 족도 해역 좌초 소식을 다룬 게시물이 올라왔고, 이에 달린 댓글 상당수가 사고와 무관한 지역비하성 발언으로 채워졌다.
일부 누리꾼은 “염전 노예 사건 주모자가 사는 곳”, “지자체도 공범” 등 사실관계와 전혀 맞지 않는 비난을 퍼부었고, “전라도 바다에서 났지만 좌파 정권이라 무죄”, “이 사고는 공작” 등 정치 성향을 끌어들여 왜곡된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탑승객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는 속보가 전해진 뒤에도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다.
댓글란에는 “이번엔 뭘 덮으려는 거냐”, “짜고 친 고스톱”, “계획된 사고”, “자작극” 등 근거 없는 음모론이 계속 등장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 같은 악플은 정치 성향에 따라 진영 간 비난으로 번지기도 했다. 보수 성향 누리꾼들은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며 현 정권을 비판했고, 진보 성향 누리꾼들은 11년 전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과거 보수정권 책임론을 꺼내들어 댓글창이 갈등의 장으로 변질됐다.
사고와 재난 보도 아래에 특정 지역 또는 피해자를 향한 혐오성 비난이 반복되는 현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자와 유가족을 모욕하는 댓글이 문제 됐고, 이태원 참사(10·29), 제주항공 사고 등에서도 피해자를 조롱하거나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댓글이 끊이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를 ‘온라인 2차 피해’로 규정하며, 사실과 무관한 지역 비하·정치 왜곡은 사회적 갈등을 키우고 피해자에게 또 다른 피해를 안기는 행위라고 경고한다.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5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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