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 회·생선회·제철 해산물 등 코스요리 눈길
저렴한 가격, 푸짐하고 맞춤형 음식제공 인기
명산 회 참치
목포해상케이블카 개통과 더불어 많은 관광객들이 목포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맛의 도시 목포를 방문하면서 맛집에 대한 관광객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졌지만, 정작 음식이 비싸다는 불평이 늘고 있다. 그 때문에 가격은 저렴하면서 음식 맛이 좋은 맛집을 찾기 위해 애쓰지만 좀처럼 그런 집을 찾기는 목포사람이 아니면 알기 어렵다.
목포 2호광장 부근에서 17년 동안 ‘명산 회 참치’를 운영하다 3개월여 전 하당 평화광장으로 이전해 손님을 맞고 있는 이훈 대표. 이곳 ‘명산 회 참치’를 찾은 손님들은 저렴하면서도 푸짐하고 맛깔스런 음식에 만족도가 높다.
이 대표가 직접 주방을 맡고 있어 손님들이 원하는 대로 음식이 나간다는 장점이 있다.
이곳의 주 메뉴는 회와 참치다. 코스별로 요리가 나오지만 일반 횟집들의 냉동 메뉴들이 아닌 모든 음식 하나하나 직접 만든 음식들로 준비해 나간다.
흔히 횟집을 방문하면 가짓수는 많지만 손갈 곳이 없는 차가운 음식만 나온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하지만 이곳은 제철 재료를 이용해 그야말로 딱 먹을 음식들로 나온다.
4인 상에 12만원·14만원 상으로 나오는데 그 퀄리티는 남다르다.
12만원 상에는 흔히 맛볼 수 없는 가재 회와 신선한 생선회, 그리고 계절에 맞는 제철 해물들이 먹음직스럽게 요리돼 나온다. 또 먹고 난 가재는 다시 쪄서 나오기 때문에 일반 횟집에서는 그 가격으로 상상도 못할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14만원 상에는 참치회가 추가돼 나온다.
2호광장에서 장사할 때부터 단골들이 이곳으로 계속 찾아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모든 원재료 값이 올랐지만 그 가격을 고집하는 이유는 이 대표가 직접 주방에서 요리를 하기 때문에 인건비를 절약하면서 적게 남아도 손님들이 만족하는 음식을 내 놓고 싶다는 그의 철학이 담겨있어서다. 특히 가재의 가격 변동이 심하지만 늘 한결 같은 가격으로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일식요리 경력 35년 외길을 걸어온 이 대표는 매일 아침 직접 시장을 가서 두시간을 돌면서 좋은 재료를 구입해 음식을 준비 한다.
음식점 내 좌석을 손님들이 편하게 모두 입식 좌석으로 바꾸고, 장애인 단체가 예약을 하자마자 그날 바로 휠체어가 다니기 편하게 입구를 정비하는 등 손님들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곳은 단체 8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며, 점심시간에는 회 굴비 정식을 2만원으로 준비해 놓아 많은 손님들이 찾고 있다.
남도 음식에 대한 로망이 있는 관광객들을 위해 예약시 음식 사진을 손님에게 보내드려 메뉴 선택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회를 푸짐하게 원하면 회를 더 많이, 사전음식을 푸짐하게 원하면 맞춰서 음식을 내 놓고 있어 관광객들의 만족도도 높다.
“너무 잘 먹고 간다”는 손님들의 말을 들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이 대표는 “늘 손님들의 입장에서 좋은 재료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처음 가졌던 마음 그대로 손님들께 목포의 맛과 멋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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