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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자살에 대한 독자 의견> “청렴한 삶 살았지만 진실은 밝혀져야” 한 목소리

정치적 싸움 보다 진실규명 우선 돼 억울한 이 없어야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07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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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한 삶 살았지만 진실은 밝혀져야” 한 목소리
박원순 서울시장 자살에 대한 독자 의견
정치적 싸움 보다 진실규명 우선 돼 억울한 이 없어야


ⓒ 목포투데이
▲ 문준포 하당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장, "청렴한 삶 살았지만 비보는 안타까워"

= 평소 청렴한 삶을 실천하며 살아온 것으로 알려진 고 박원순 시장의 비보는 너무도 큰 충격이었다.

인권변호사로,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며 한국 정치사에서 유일하게 3선 서울시장에 당선된 정치인, 변호사 시절 벌어들인 재산 32억을 사회에 기부 환원하며 정작 7억의 빚을 남기고 황망하게 떠났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대선주자 중 한 명이며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박 전 시장이 왜 죽음을 선택해야만 했을까? 그는 10여 년의 재임 중 서울시립대 반값 등록금, 서울시 공공데이터 개방, 공공어린이집 확대, 공유자전거 따릉이, 여성안심 프로젝트 등 생활밀착도가 높은 혁신적 정책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얻어왔다. 

고지식하고 청렴한 그가 여비서 성추행이라는 말만으로도 본인의 자존심에 허락하지 않아서였는지 아니면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는 정확히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목포투데이
▲ 문신숙 코웨이 수석국장, "조사단 구성 진상 꼭 밝혀야"

= 고 박원순 시장의 갑작스런 비보는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거기에 여비서 성추행으로 고소된 상황이었다는 소식은 더 큰 충격이었다. 

박 전 시장이 없었다면 한국 페미니즘을 논할 수 없다고 할 정도로 여성인권 운동 확산에 기여해 온 사람의 여비서 성추행은 충격이다 못해 황당하기까지 했다. 무엇 때문에 죽음을 선택했는지, 죽음으로 인해 본인이 하고자 한 말은 무엇인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떳떳했다면 굳이 죽음을 선택했을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가져본다.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해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진상조사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야 어찌됐던 이번 사건의 피해자가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규정에 의해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조사단을 구성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 목포투데이
▲ 함문길 목포시학원연합회 회장, "죽음으로도 보상받지 못한 진실 규명"

= 인권변호사 6년, 시민운동가 16년, 서울시장 9년. 여성, 인권의 대명사로 불리웠던 그가 걸어온 길은 곧 시민운동의 길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산으로 올라간 7월9일, 모든 것은 과거형이 돼버렸다. 

소중한 이를 떠나보낸 슬픔은 ‘성추행 의혹’이라는 길목에서 분노와 좌절, 무기력을 마주해 갈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 1993년 ‘서울대 신 교수 성희롱 사건’을 변론하며 성희롱과 성추행을 불법으로 가장 먼저 제기하고, 서울시 성평등 정책을 공들여 만들었던 그가 성추행 혐의로 피소당하는 역설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피해자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이 ‘공소권 없음’이라는 다섯 글자만 남긴 채 극단적 선택을 했다. 가장 절망적인 선택인 죽음으로도 피해갈 수 없었던 이율배반적 행위에 많은 이들이 상처를 받고 안타까워했다.

당사자인 두 사람의 명예와 정의구현을 위해서라도 진실규명은 이뤄져야 할 것이다.


ⓒ 목포투데이
▲ 양경숙 목포근해안강망협회 회장, "시민운동의 새로운 지평 열어가야"

= 인권변호사, 시민운동가, 서울시장 박원순의 역사는 빛을 잃었지만, 그가 실천해온 가치와 철학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고통받는 사회적 약자를 변호하는 것. 고통의 호소를 의제로, 정책으로 만들어 똑같은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게 하는 것. 남겨진 우리가 그와 온전히 작별하기 위해 직시해야 할 과제다. 

죽음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고 분노하고 절규하지만, 혹여 성추행 의혹이 사실로 판명될지라도, 청렴했던 시민운동가로서의 과거 또다른 그의 업적마저도 묻혀져서는 안될 것이다. 

그는 시민운동의 롤모델이라기 보다는 상징적 시민활동가로서 (자기 관리에) 철두철미한 사람이었기에, 많은 이들이 더 절망하고 비난하지만, 결국 남은 이들이 좌절하지 않고 살아남아서 정의로운 세상을 열어가야 하지 않겠는가. 그는 죽음으로서 끝난게 아니라 후세들에게 또 다른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떠난 것이다.


ⓒ 목포투데이
▲ 정영진 목포해양경찰서장, "진실 밝혀져 억울한 사람 없어야"

= 무엇보다 시민사회운동의 대부로 여성인권의 선두주자로 불리던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보는 가히 충격이었다. 

현재의 상황을 보면 누구의 잘못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려워 중립의 입장이다. 공과 사를 정확하게 나눠 수사해 진실을 밝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색안경 없이 있는 사실만을 토대로 그동안 박원순 시장이 했던 잘못과 잘못하지 않은 누명을 구분하여 죄를 물어야 한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 기관이 우선적으로 책임지고 진상규명할 것이라 생각한다.

박 전 시장의 죽음을 두고 정치적인 싸움으로까지 번져 서로 물고 뜯는 추한 모습을 더 이상 보이지 않았으면 한다. 이제 사법기관에서 잘잘못을 따질 문제다.

자살이라는 비극적 선택은 안타깝지만 우리에겐 진실을 밝혀 박 시장이나 피해자의 억울함을 오차 없이 알아주어야 하는 일이 남아있다. 국민들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이 사건이 정확한 진실만을 갖고 있어야 한다.


ⓒ 목포투데이
▲ 차성태 사단법인 한국불우청소년선도회 목포시지부장, "안타까운 죽음, 진실은 밝혀져야"

=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보를 듣고 놀랍기도 했지만 의문이 가는 부분 또한 많았다. 

갑작스럽게 터진 이 사건이 과연 단순한 ‘미투’건으로 봐야 할지 난감한 것 같다. 이제 수사가 시작된 사건이지만 당사자가 고인이 되었는데 한쪽 말만 듣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 

너무 빨리 터트려서 박원순 시장을 죽음으로 몰아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며 나경원의 비서가 아니냐는 각종 루머들까지 난무하기 시작해 상황이 애매하게 흘러가는 듯 하다. 

지지자들과 팔짱을 끼는 다정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다. 혹시 그런 모습이 와해 됐을 수도 있는 것이 아닌가? 유명인과의 사진촬영에서 다정한 포즈를 취하는 것이 의도적으로 이 사태를 만들지 않았나 의심되기도 한다. 왜 이제까지 가만히 있다가 ‘미투’가 화제가 됐던 시기가 한참 지난 후에서야 터트렸는지 모르겠다.


ⓒ 목포투데이
▲ 김용은 미디어포유 대표, "위계에 의한 권력 횡포 돌아보길"

= 아직도 박원순 서울 시장의 죽음이 현실로 와닿지 않고 있는 가운데 그의 죽음이 여비서의 성추행과 관련이 있다는 점은 상당히 충격적인 부분이다. 

평소 여성인권 운동과 시민사회단체의 발전에 기여해 온 고인의 업적을 비춰볼 때 시시비비는 향후 가려진 후에 판단하는 것이 옳다고 보여진다.

죽음으로 박 전 시장이 자신의 잘못을 반성했다고는 하지만 그의 업적에 가려져 현재 피해자가 주장하고 있는 성추행이나 대한민국의 중심 자치단체에서 행해진 여비서의 인권 탄압 등의 문제점이 묻혀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젠더에 대한 행정기관의 명확한 역할인식과 권력자의 위계에 의한 강요 등을 돌아보고 점검한다면 더 발전적인 양성평등의 길을 열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 목포투데이
▲ 김은숙 가온지역아동센터 센터장, "공적과 성추행 별개로 진실 밝혀야"

= 대선후보이자 훌륭한 정치인으로 평가받던 박원순 시장의 죽음이 성추행에 의한 죄책감이라니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박 시장이 죽고 난 뒤 지금 정치권에서 행해지는 논란은 어렵게 여성의 인권 향상을 높여온 한국 사회를 퇴보시키는 단면이 있다고 보여진다. 

현재 한국 사회에서 me too에 휘말리면 현 진실은 죽음으로 모든 걸 속죄한 것인냥 파묻히고 피해자는 진실이 밝혀지기 전 사회적으로 사형선고를 받게 되는 양면성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다. 

박 시장의 죽음은 그가 민주사회 발전을 위한 공은 인정하더라도 권력형 위계에 의한 죄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진위를 밝힐 필요가 있다. 이는 사회적으로 양성평등을 위해 꼭 존재해야 할 me too 운동이 개인 간 감정다툼에서 어느 한 개인을 위해 악용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박 시장이 세상을 떠난 현재 피해를 호소한 여성이 너무나도 억울한 피해자 일 지도 모른다. 박 시장은 세상을 떠났지만 명확한 조사를 통해 형사법 상으로는 ‘공소권 없음’ 처리를 하되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우리 사회는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2020년 7월 22일 제 1057호 7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07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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