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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요양병원에서 제2의 인생 시작한 김영현 원장

성골롬반병원 재직 후 40년 운영해 온 중앙내과 폐원
“따뜻하고 다정다감한 인성으로 어르신 침상에 접근”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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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요양병원에서 제2의 인생 시작한 김영현 원장

성골롬반병원 재직 후 40년 운영해 온 중앙내과 폐원
“따뜻하고 다정다감한 인성으로 어르신 침상에 접근”

목포 원도심에서 40여 년 동안 새생명 중앙내과를 운영해 온 김영현 원장이 병원을 폐업하고 지난 16일부터 효성요양병원 내과 원장으로 부임했다.

한양대학병원 내과 수련과 박사학위 과정을 마치고 부모님이 계시는 목포에 자리를 잡은 김 원장은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성골롬반병원 내과에서 2년 동안 근무를 했다.

1980년 김내과(새생명 중앙내과) 의원을 개설해 지금까지 40년을 지역에서 인술을 펼치며 지역사회 봉사에도 앞장서 왔기에 중앙내과의 폐원은 지역민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그런 김 원장이 효성요양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진료를 맡게 됐다는 소식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김 원장은 “40여 년 동안 원도심에서 내과를 운영해 오면서 수많은 감회가 스치지만 대가없이 환자진료에 임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 특히 원도심 주민들 모두의 은덕 덕분이어서 감사하다”며 “오랜 세월동안 저와 함께 해 주시고 끝까지 나를 찾아주면서 나의 부덕함은 등 두드려 주셨던 수많은 환자분들의 사랑을 병원 문을 닫으면서 더욱 더 실감하게 됐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김 원장은 “그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나와 함께 수고해 주시며 대를 거쳐 지나갔던 직원들에 대한 감사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모든 악역을 도맡아 처리하며 함께 병원 운영에 협조하면서 지금까지 옆에서 늘 함께 해준 아내도 고맙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또 “새생명 빌딩을 지여 이전해 왔을 때도 감동이었지만 그 때 진 빚을 지금까지 함께 해 오다 건물을 매각하면서 빚을 갚게 돼 원도심을 지키는 사람들의 비애를 실감 할 수 있었으며 ‘공수레 공수거’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됐다”고 했다.

원도심에서 지역민들의 건강을 책임져 온 김 원장은 병원 일 외에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목사인 김 원장의 아버지가 YMCA 사무총장을 역임해 온 영향으로 시민사회운동을 자연스럽게 접한 그는 목포 YMCA 이사장, 녹색목포 21 의장, 목포문화재단 민간 첫 이사장과 목포해양문화축제 추진위원장을 맡아 지역을 위한 봉사에 앞장섰다.

또 목포시의사회 회장, 목포 바둑협회 회장, 목포 해군동지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다양한 시민사회단체의 일에 관여하면서 시민과 함께하는 시간은 많았지만 내 병원을 찾는 환자분들께는 다소 소홀하지 않았나하는 것은 항상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이제 남은 의료인으로써 인생은 기술적인 부분보다 더욱 따뜻하고 다정다감한 인성으로 어르신 환자들의 침상에 접근하려고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김 원장과 효성요양병원의 인연은 그의 95세 어머니가 뇌출혈로 거동이 불편해 효성요양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시작됐다.

지금은 고인이지만 당시 입원해 계시는 어머니를 보기 위해 병원을 오가던 중 병원 의료진들과 종사자들이 환자들에게 너무나 따뜻하게 대하는 것을 보고 병원에 대한 호감이 생기게 됐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이다.

병원의 의료진과 책임자들을 만나면서 참 좋은 병원이라는 인상을 받았고, 결국은 남은 생애에 더 봉사할 길을 찾게 된 것이다.

김 원장은 “며칠 근무하면서 효성병원의 의료진의 실력이 매우 출중하고 입원한 어르신들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가득한 것을 보고 효성요양병원이 그냥 오늘에 이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했다”며 “이곳에서 내가 해드릴 것 보다 배울 것이 더 많음을 겸허히 받아드리고 병원의 모든 직원들이 어르신들을 자신의 가족처럼 돌보고 아름다운 병원 환경을 만들자는 병원의 이념에 합당하도록 한마음으로 나가는데 일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하현기자

목포투데이 2020. 11. 25. 제1073호 9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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