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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마약 노래홀’ 등장 “선원관리체제 구축해야”

마약 투약 및 유통시킨 베트남 선원 등 체포
“늘어나는 불법선원들 관리 안돼 발생한 일”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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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마약 노래홀’ 등장 “선원관리체제 구축해야”

마약 투약 및 유통시킨 베트남 선원 등 체포
“늘어나는 불법선원들 관리 안돼 발생한 일”

목포해경이 외국인 선원들 사이에서 마약이 유통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나섰다.
해경은 외국인 선원과 유학생을 중심으로 마약이 광범위하게 파고든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했다.

목포해경은 11일 “합성 대마(COMY)와 필로폰 성분이 포함된 합성 마약(엑스터시)을 투약·매매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베트남 국적 외국인 선원 7명과 같은 국적 유학생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베트남 국적 유학생 A씨(20)가 지난 9월부터 마약을 7명에게 판매한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지역 유흥업소 등에 마약이 유통되는 정황을 확인했다.

지난 4월께부터 목포지역에 확산했던 “외국인 선원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노래홀에서 베트남 선원들에게 마약을 유통하고 집단 투약도 한다”는 소문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목포에 마약이 나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나선 해경은 지난달 26일 전북 부안에 있던 베트남 국적 선원 B씨(28)를 체포했다. 또 이 과정에서 B씨가 드나들었던 목포의 한 노래홀을 급습해 합성 대마와 엑스터시를 압수하고 그 자리에 있던 베트남 선원 5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성분 검사 결과 이 중 2명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해경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1년 전부터 해당 노래홀에서 일하면서 마약 유통을 준비해왔던 사실도 확인했다. A씨가 다니던 전남 소재 대학교 학생으로부터 “외국인 선원에게 마약을 팔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마약에 손을 댔다는 게 해경 측의 설명이다.

A씨는 합성대마를 1개비(0.5g)당 3~4만원, 합성마약은 1정당 9~10만원에 판매했다. 그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산 마약을 택배를 이용해 국내로 들여온 것으로 파악됐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이번에 체포한 8명은 수사 시작 수순이라고 보면 된다”며 “목포에 있는 외국인 선원 사이에 마약이 광범위하게 퍼진 정황이 확인된 만큼 외국인 선원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 해양관계자 김 씨는 “외국인 선원 가운데 불법취업 인원 8천~9천명 정도로 알려졌는데 이 인원들에 대한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며 “외국에서 선원들을 중개하는 송출회사가 수협중앙회와 협약을 맺고 선원을 한국으로 데리고 오는데 정상적인 선원들은 송출회사가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관리가 범죄예방의 첫걸음으로 입국목적대로 어선 승선해 일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할 것 같다”며 “배를 탈 사람들이 마약을 공급하고 있어 수협중앙회가 실태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어민 C씨는 “불법선원들의 문제는 이 뿐만 아니다”며 “선원들의 수가 부족해 선주들이 어쩔 수 없이 이런 선원들을 배에 태운다해도 단속기관에서 확실하게 단속을 해야할 의무가 있지만 단속기관조차도 인원부족이라는 말로 해명만할 뿐이다”고 지적했다.
/이진하기자

목포투데이 제1072호 15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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