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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동료 선후배 101명 명단 진술한 이해찬’ 공개

이해찬 277쪽 자필 진술서 신군부 학생시위 통한 내란음모 조작에 일조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9년 05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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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동료 선후배 101명 명단 진술한 이해찬’ 공개
이해찬 277쪽 자필 진술서 신군부 학생시위 통한 내란음모 조작에 일조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980년 ‘서울의 봄’ 당시 동료와 선·후배 101명을 표로 만들어 (신군부에) 진술했다”며 관련 문건들을 지난 14일 공개했다. 

심 의원은 이 문건이 이 대표가 작성한 자필 문건이라고 했다. 심 의원은 지난 8일 “이 대표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처럼 ‘서울의 봄’ 학생운동 관련자 101명의 행적을 자백했다”고 주장했는데,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 문건들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심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자신보다 6일 앞서 체포됐던 민청협 위원장 대리 이해찬이 모든 공소사실을 시인하고 그가 민청협 회원, 복학생, 재학생 등을 구분해 학생운동과 관련된 선후배 동료들의 전과, 직책, 주요 활동 등을 구체적으로 적시한 A4용지 7쪽짜리 101명의 명단을 표로 작성해 제출했다”며 “이 대표가 신군부의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그림에 상당한 자료를 제공한 셈”이라고 했다. 

다음은 심 의원이 블로그에 공개한 내용 전문이다.

동료 선후배 101명을 표로 작성해 진술한 이해찬 씨

본 의원에 6일 앞서 6월 24일 체포된 민청협 위원장대리 이해찬은 277쪽 합수부 진술과 4회 피의자신문조서를 통해 본 의원의 혐의에 대해 상세 진술(000403, 000405, 000418, 000424쪽)하고 본 의원에 하루 앞선 공판에서 거의 모든 공소사실을 시인했다.

이해찬 씨는 진술서에서 1.26. 김대중씨와의 면담, 4.26.경 김홍일과의 개별 만남 등 김대중 씨 관련 진술 3회를 비롯해, 3.25.부터 5.16.까지 16회에 걸쳐 이○범을, 조○우를 만나 가두시위를 지시받고, 5.8. 민청협 확대간부회의에서 “유혈사태를 감수하고 4.19와 같은 학생시위로 김대중을 옹립하기로 결의”했다고 진술했다. 

또 5.10. “(심재철에게) 4·19같은 반정부 투쟁으로 가두시위를 가열시켜 정부공공기관을 점거하고 정부가 전복되면 국민연합이 과도임시내각이 될 것이며, 돌멩이, 각목, 화염병을 준비하도록 학생회에 전했다”고 진술했다. 

그의 진술서에는 국민연합 공동의장이며 전 대통령 후보인 김대중 씨 밑으로 국민연합, 국민연합 밑으로 민청협이 그려진 도표까지 있었다. 

특히 이해찬 씨는 “제가 본건을 위해 접촉한 인물들과의 관계를 작성하였다”라며 민청협 회원, 복학생, 재학생 등을 구분해 학생운동과 관련된 선후배 동료들의 전과, 직책, 주요 활동 등을 구체적으로 적시한 A4용지 7쪽짜리 101명의 명단을 표로 작성해 제출했다. 

유시민의 90쪽 서울대 학생운동권 상세지도와 같은 진술서와 함께 이해찬의 277쪽 자필 진술서는 신군부의 학생시위를 통한 내란음모 조작에 일조를 했다. 이해찬 씨가 합수부에 제출한 101명 리스트는 민청협 회원 48명과, 유시민이 지켰다고 해명한 서울대 비밀조직원 2명, 각 대학 복학생 리더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 명단 중 7명은 나중 김대중내란음모사건의 피고인이 되었고 4명은 검찰 측 증인과 참고인이 되어 법정에서 동 사건 유죄를 입증했다. 

특히 합수부는 이 중 이해찬 씨가 김홍일 씨 만날 때 데려갔다는 친구의 이름에 동그라미를 쳤고 이 사람은 나중 검찰이 증인 청구해 증거의 요지로 판시된다. 

합수부 1차 진술(6.26)에서 김대중 씨의 국민연합의 시위개입, 민청협 등 복학생들의 재학생 시위교사, 폭력시위 모의 등 모든 혐의사실을 인정하고 다른 101명 동료들의 혐의들을 상세히 제출한 이해찬 씨는 ‘김대중 씨 측근 그룹 17명 + 측근그룹의 사주를 받은 민청협 회원 6명 + 서울대 총학생회장 심재철 = 24명’이라는 신군부의 김대중내란음모사건 그림에 상당한 자료를 제공한 셈이다. 

이해찬 씨는 6.26. 1회 진술서부터 107쪽 분량에 걸쳐 나중 공소사실이 된 모든 혐의를 진술했다. 이해찬 씨는 3월말부터 5.17.까지 민청협 상임위원장 이○범을 16회 만나는 등 국민연합 상임위원장 문○환, 국민연합 집행위원 겸 민청협 회장 조○우를 4-5회 만나 복학생을 통한 재학생 가두시위의 사주, 4.19와 같은 유혈사태 불사하고 이후 국민연합의 사태수습 단계를 거쳐 김대중대통령 옹립 등을 진술했다.

이해찬 씨는 1심 5차 공판에서 이 같은 공소사실 대부분을 시인해 언론에 보도되었다. 이후 재판이 진행되면서 이해찬 씨는 ‘5.10. 학교에서 본 의원을 만나 대규모 학생시위로 4.19.와 같은 유혈사태를 각오하고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진술한 내용을 부인했다. 

하지만 검찰이 이해찬 씨 운동권 친구를 법정에서 증인으로 내세우자 그제서야 재판정에서 심재철을 만나지 않았다는 재판 진술이 거짓이었음을 시인하고 재판장에게 사과까지 한 사실이 언론에 2회 보도되었다. 

이해찬 씨 주요 진술은 아래와 같다.

-80.1. 초순 14:00 서○석, 정○화, 심○권 등과 정○화의 안내로 김영삼 댁을 방문하고(000384쪽) 1.26. 심○권, 서○석과 함께 김대중 씨 집을 방문했습니다.(000390쪽)

-4.9. 이○범에게 김상진 열사 추도식 후 교내시위를 유도하려고 한다고 하니까 이○범도 교내시위로 유도 하는 게 좋다고 말하였습니다.(000402쪽) 

-4.10. 박○규와 본인이 학생회장을 만나서 현재까지의 준비사항을 듣고 복학생이 추도사, 추도시, 복학생 환영사를 써주기로 하고 추도시와 추도사는 김○환, 김○연이 쓰고 복학생 답사는 이○이 쓰기로 결정하였습니다.(000403~000404쪽)

-4.11. 추도식 도중에 이○범이 써준 추도사를 박○옥에게 손질시켜 채○석에게 갖다주고 낭독해달라고 부탁하여 채○석이 낭독하였는데 내용 중에 계엄령해제, 유신잔당퇴진 등이 들어있었습니다. 대회 진행을 맡은 대의원의장 유시민(경제과 4년)이 추도식이 끝난 후 즉시 해산시키고 일부는 스쿨버스를 타고 농대로 출발하여 교내시위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000404쪽)

-4.12. 이○범은 모든 학교 내 행사를 계엄해제, 유신잔당퇴진, 전두환 퇴진 등으로 이슈를 유도하고 그 방법으로는 횃불시위, 단식농성, 화형식 등이 좋겠다고 말하였습니다.(000405쪽)

-4.14. 김○곤의 주선으로 ‘김○곤, 황○성, 원○영, 장○철, 김○택, 양○승, 안○로, 이○동, 박○성현, 유기홍, 김명인, 심재철’을 만나 중국집으로 자리를 옮겨 서로 인사를 나누고 금년도 학생운동에 관해 논의하면서 병역집체훈련거부는 국민들에게 나쁜 인상을 줄 것이니 재고하도록 하고 계엄령해제, 개헌 주장, 토의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학교 내 민주의 벽을 활용하라고 주장하였습니다.(000406쪽)

-4.19. 심○권(국민연합 홍보국장)에게 국민연합에서 계엄령해제, 언론자유 등을 주장하는 성명을 내주기 바란다고 부탁하였으며, 이○범으로부터 그동안 학원 내의 노력이 성공적이니 곧 농성, 시위 등으로 유도하라는 애기를 듣고 나오면서 이○범으로부터 현금 5만원을 받았습니다.(000407쪽)

-4.17 윤○봉한테서 조선대학교 학내 농성얘기를 들었습니다.(000408쪽)

-4.25. 박○섭을 만나 5월 1일까지 병영집체훈련거부를 저지해야한다고 말하니까 박○섭이 말하기를 박○옥이 써클연합 중심으로 5월 1일에 교내시위를 하려고 한다는 애기를 듣고, 그렇게 하는 편이 낫겠다고 말하고 박○옥을 만나러 찾았으나 못 찾았습니다.(000412쪽)

-4.30. 본인이 서울대 병영집체훈련 문제가 어렵게 되어가고 있어 시위를 교외로 유도하기가 어렵다고 보고하자 이○범은 총학생회장의 불신임안을 내어 동인을 위협하고 전 복학생을 동원하여 교외시위를 유도하라고 지시하였습니다.(000415쪽)

-5.1. 성토대회를 시작하였는데 사회는 박○섭이 맡고 전체시국상황은 본인이 했으며 김○겸이 성토를 하였고 김○인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성토대회 종료 후 사회자 박○섭의 제의로 10여 명씩 스크럼을 짜고 1000여명이 교문 앞까지 시위를 하여 이원적집정부제 철회, 신현확 퇴진을 구호로 외쳤으며…(중략)…김○헌의 사회로 병영집체거부에 대한 찬반투표 토론에서 본인은 병영집체훈련에 참여해야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000417쪽)

-5.2. 12000명이 집합하여 민주화대행진이 시작되어 성토대회를 한 다음…(중략)…심재철은 5.14.까지 계엄령을 해제하지 않으면 계엄해제를 위해 가두에 진출하여 18:00 영등포로타리에 집결하여 시위할 것이며 만약 불시에 학교가 휴교되면 휴교령이 내린 다음날 18:00 영등포 로타리에 모여 시위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000419쪽)

-5.4. 이○범은 서울대가 선도적으로 민주화투쟁을 수행하고 각 대학 복학생들과 연락을 긴밀히 하며 전국대학이 한 덩어리 민주화투쟁을 하도록 하라고 지시하였습니다.(000420쪽)

-5.8. 애천에서 이○범, 조○우, 이○준, 문○주, 박○동 등을 만나 민청협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학생시위관계 논의 끝에 그 행동으로서 조○우로부터 ‘조속한 시일 안에 대규모 가두시위를 하여 정부를 타도하고, 각 대학은 광화문에 집결하며, 경찰저지선 돌파를 위해 각목, 화염병, 돌맹이를 준비하고, 경찰은 요즘 사기가 저하되어 있으므로 투석만 하면 얼마든지 뚤릴 것이며, 충돌과정에서 부상자가 생기면, 일반시민이 합세하여 4.19와 같은 사태가 벌어진다.

그러면 중앙청을 비롯한 주요시설을 점령하는데 이때 학생들의 희생이 있을 것이므로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는 등을 지시받았고’.(000421~000423쪽)(註: 이 애천모임은 4일 뒤 5.12. 북악파크호텔에서 열린 김대중 씨와 국민연합 등 측근모임에서 민청협회원인 심○권, 장○표에 의해 보고되고 김대중 씨 등이 이에 찬성의사를 보였다며 이는 내란모의의 핵심적 증거로 유죄판결에 인용된다. 

이 북악파크 모임은 5.27. 김대중 씨의 홍보담당 한○헌 씨에 의해 최초 자백 진술되었는데 이때에는 복학생들의 이름이 구체화되지 않았으나 유시민 씨의 6.11. 진술 중 “”민청협“ 회장이고 김대중과 관계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해찬”이란 구절이 신군부에게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 면에 계속>

998호 2019년 5월 22일 6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9년 05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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