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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쇄 푼 사이다 이재명, 이낙연 대망론 제쳤다

리얼미터 이 지사 19%, 이 의원 17%, mbc 이 의원 22.8% 이 지사 21.8% 접전
호남선 벌써 정세균·박지원 호남대권주자 키워 ‘DJ 만들자’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0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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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권 주자로 나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국회의원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목포투데이


족쇄 푼 사이다 이재명, 이낙연 대망론 제쳤다
리얼미터 이 지사 19%, 이 의원 17%, mbc 이 의원 22.8% 이 지사 21.8% 접전
호남선 벌써 정세균·박
지원 호남대권주자 키워 ‘DJ 만들자’

- 과거 김종필·이회창 등 국무총리 대권 좌절 징크스

견고한 차기 대권 주자로 독주해왔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난 14일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내어주면서 대권 지형이 출렁이고 있다. 

그동안 대통령에 가려져 2인자로 군림하던 국무총리 출신은 대권 도전에 성공하지 못한다는 ‘총리 징크스’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호남권에서도 이 전 총리의 지지율 하락 원인을 ‘호남 죽이기’ 혹은 ‘애매모호한 스탠스’에 따른 관료주의적 발상이 대선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원인 분석이 나오고 있다. 

목포를 비롯한 호남권에서는 국무총리, 국정원장을 비롯해 호남이 현 정권에서 핵심 주도층을 뒤흔들고 있는 만큼 제2의 김대중 대통령을 배출해야 한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 지지층에서는 “위기의 시대에는 정치권의 눈치를 보는 애매모호한 발언보다는 선명성을 내세우거나 모든 진영을 포용할 수 있는 노련한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차기 호남 대권 주자도 발굴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면서 호남 출신인 정세균 현 국무총리와 박지원 국정원장도 차기 대권 주자로 고려해 볼 만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정 총리는 친문세력으로 민주당 내에서 안정적인 지지세를 얻을 수 있는데다 4선 국회의원에 국회의장, 장관을 두루 지낸 풍부한 국정경험을 가지고 있다. 

박 국정원장은 친문세력은 아니지만 DJ 대통령이 마지막까지 인정한유일한 적통으로 남북통일문제를 비롯해 국가발전을 위해서라면 적군도 설득할 수 있는 가슴으로 소통하는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한국갤럽이 11∼13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다음 대통령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 지사는 19%, 이 의원은 17%로 집계됐다.

독주 체제를 구축하는 듯했던 더불어민주당 이 의원이 대권 주자 지지도 1위 자리를 이 경기도지사에 내준 것이다. 

같은 날 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와 민주당의 지지율이 떨어져 이 의원은 동반 하락한 반면 이 지사의 지지율은 오히려 반등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특징이다. 

반면 이 의원은 국정 수행 긍정평가, 민주당 지지율과 비슷한 흐름이어서 여권 내 권력구도가 요동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의원은 갤럽 조사에서 지난 달까지 7개월 연속 20%대 중반으로 선호도 선두를 지켜왔다. 

그러나 이 지사의 지지율이 이달 급상승하면서 역전이 이뤄졌다. 특히 총선이 끝난 5월과 6월에는 28%의 지지를 받으며 유력한 여권 차기 대선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이 의원은 이날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민심은 늘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올해 1월과 2월만 해도 이 업체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3% 지지율에 그친 것을 고려한다면 엄청난 반등을 가져온 것이다. 

이 지사의 지지율 상승에는 지난달 대법원의 상고심 공판에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 받은 후 정치적으로 자유를 얻은 이 지사가 기본 소득 등의 의제를 주도적으로 밝히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의 지지율이 문 정부와 여권의 지지율과 무관하게 오른 것은 민주당 지지층 외 세력의 지지를 흡수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갤럽 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낙연 의원(37%)이 이재명 지사(28%)를 크게 앞서고 있어 당내 경선에선 아직 이낙연 의원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BC가 광복절을 맞아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 이낙연 민주당 의원 22.8%, 이재명 경기도지사 21.4%, 홍준표 무소속 의원 5.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7%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 같은 기관 조사보다 이 의원은 8%p 떨어졌고, 이 지사는 7%p 올라 격차가 1.4%p로 좁혀졌다.

야권의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검찰총장은 대검찰청의 요청에 따라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

이 지사는 인천·경기 지역에서 27%의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충청권에서 19%, 서울에서 18%의 지지를 받았다. 연령대별로는 30∼40대에서 폭넓게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특히 40대에서는 31%였으며, 30대 27%, 50대 20%로 조사됐다. 이 지사의 선호도는 여성(13%)보다는 남성(25%)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 의원의 지지율은 호남에서 45%로 압도적이었지만, 인천·경기 13%, 서울 14%에 그쳤다. 연령대별 선호도는 50대가 22%로 가장 높았고, 40대와 60대 이상에서 18%, 30대는 17% 순이었다. 여성(16%)과 남성(18%)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의원(37%)이 이 지사(28%)를 앞서고, 진보층에서는 양자 선호도가 30% 내외로 비슷했다이번 조사는 100% 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22.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에 앞서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7∼31일 전국 성인 25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이 의원은 25.6%, 이 경기지사는 19.6%로 각각 집계됐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선호도는 전월보다 3.7%포인트 상승한 13.8%를 기록했다. 3위 자리를 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의원과 윤 총장의 선호도 격차가 11.8%로 좁혀졌다. 두 사람의 선호도 격차는 6.0%포인트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다. 오차범위 밖이지만 상당히 근접했다.

지속적으로 이 의원은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이 경기지사는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셈이다. 이 밖에 미래통합당 홍준표 의원은 5.8%,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4.9%,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4.3%로 뒤를 이었다.

이어 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4.0%), 통합당 유승민 전 의원(2.5%), 원희룡 제주도지사(2.3%), 추미애 법무부 장관(2.1%) 순이었다.(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박근영기자

2020년 8월 19일 제 1060호 4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0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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