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4-04-08 오후 06:41:03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정치

벼르던 동교동계 한국정치 지휘봉 잡나?

권노갑 “박지원, 대통령 출마 못할 이유 뭐냐”공개 발언
15일 박지원 출판기념회 동교동계 뭉쳤다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01월 21일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밴드밴드
카카오스토리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블로그

http://www.mokpotoday.com/default/index_view_page.php?idx=101340

URLURL 복사

ⓒ 목포투데이
출판기념회에 참석, 박지원 국회의원을 대통령으로 만들자고 발언하는 권노갑 전 상임고문.
ⓒ 목포투데이
15일 목상고 인동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방송인 김미화와 북 콘서트를 하고 있는 박지원 국회의원.


벼르던 동교동계 한국정치 지휘봉 잡나?
권노갑 “박지원, 대통령 출마 못할 이유 뭐냐”공개 발언
15일 박지원 출판기념회 동교동계 뭉쳤다

15일 박지원 국회의원의 출판기념회를 축하하기 위해 목포를 찾은 권노갑 고문이 “박지원을 대통령으로 만들어보자”고 공개 발언해 차기 대권이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언은 그동안 동교동계가 박지원 국회의원을 처음 김대중 전 대통령을 이을 차기 대권주자로 인정한 첫 공개 발언이다. 또 호남의 민주당 독주 속에서 출판기념회장에 모인 관중의 지지세를 보고 박 의원의 정치적 입지를 확신한데 따른 발언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 발언은 김대중 대통령 이후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 등 정권을 연속 창출했으나 현 정권에서 동교동계에 대한 예우가 부족한데 따른 민주당에 대한 견제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 아니냐는 정치권의 해석도 나왔다. 

권노갑 고문은 이날 축하 연사로 나서 “목상고 인동관은 제가 14살 19살까지 6년 동안 공부하고 운동을 하면서 몸을 단련했던 곳으로 무엇보다 김대중 대통령을 모셨던 옛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매우 감개무량 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러분들이 잘 아시다시피 박지원은 김대중 대통령을 헌신적으로 모시고 보좌했다. 박지원은 큰 일을 할 사람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을 해서 대통령이 되었듯 박지원도 대통령을 한번 해볼 뜻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권 고문이 박 의원의 대통령 출마를 제안하자 관중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현장에 있던 일부 지지자들은 “오랫동안 현장 정치를 떠났지만 한때 김대중의 그림자라는 명성을 가진 권노갑 고문의 허를 찌르는 명연설이다”는 반응도 나왔다. 

권 고문이 이날 박 의원을 대권으로 출마시키자고 제안한데는 DJ의 야당 정치와 대통령 이후에도 수석비서관, 명대변인, 비서실장 등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온 안정적이고 노련한 정치 감각 때문이다.
실제 권 고문이 내세운 대통령감 박 의원의 장점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내며 익힌 서민 문제의식과 실사구사적인 정치 능력, 현장 정치능력, 615 남북정상회담 성공시킨 외교역량 등 불안정한 남북관계를 풀어갈 수 있는 외교 능력 등이다. 

권 고문은 “박지원 의원이 대통령 되지 말란 법 없다. 이번 기회에 대통령 되도록 힘 모아주라. 앞으로 여러분께서 아낌없는 배려와 성원을 해달라. 간절히 부탁한다”며 박 의원의 지지를 신신당부했다. 이날 권 고문의 발언은 현정치사에 한 획을 그었던 동교동계 원로들의 현 정권에 대한 갈등과 섭섭함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민주당은 정치 위기시 호남에 구애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으나 정권 창출 후 호남 원로급 정치인과 문 대통령의 적자들을 경쟁구도로 만들어 호남을 찢어놓는 전략을 구사했다. 

주로 원로급 전통 민주당 원로와 동교동계가 희생양으로 몰아세운 것에 대한 반발과 서운함을 드러낸 발언으로도 보인다. 

최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호남에서 역할을 했지만 동교동계와 상의 없이 독자적으로 국회의원 출마 타진을 하는 것도 동교동계의 불만을 산 배경이 된 것이라는 해석이다. 

정치분석가는 “문재인 대통령이 기존 동교동계 민주화 세력과는 거리를 두면서 김홍업만 볼모로 끌어안으려고 했던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내놨다. 그동안 박 의원 자신도 불안정한 현대 정치사에서 경험이 많은 노련한 대통령 역할론을 강조하며 대권 도전 뜻을 시사해 왔다. 

최근 이동욱과의 토크쇼에서도 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되는 것이다”고 밝혀 대권 도전을 밝혀왔다. 

정치권은 박 의원이 최근 총선에서 4+1의 공조 정치 강조 등 기류를 종합해 볼 때 고 김종필 전 총리형 내각제 정권 창출로 민주당의 독주를 막고 군소 정당과 함께 생존하는 정치권력 분점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총리형 내각제는 1992년 대선에서 3당 합당과 함께 김영삼(YS) 당시 대선 후보를 지원한 후 1997년 대선에선 자신이 창당한 자유민주연합 후보로 다시 대권에 도전했으나 선거 막바지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을 성사시키며 DJ 당시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함으로써 첫 수평적 정권교체와 함께 국민회의·자민련 공동정권을 탄생시킨 것이 핵심이다.

박지원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신 호남정당을 표방하는 대안신당의 당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인 최경환 국회의원이선출됐다. /박근영기자

2020년 1월 22일일 제 1032호 1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01월 21일
- Copyrights ⓒ목포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URL복사
링크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18회 2024 코마스 5월 3일 오픈..
이윤석 국회의원 후보 “삼학도는 보존해야, 호텔은 다른 곳에”..
이윤석 ˝김영록 지사와 김원이 의원 동반 사퇴 요구˝..
박지 , 이낙연. 총선 이후 민주 새 통합 급하다..
이낙연 ‘진짜민주당’ 촉발..
목포시, 2024년 상반기 정기인사 단행..
이윤석 국회의원 후보 삼학도서 “삼학도 호텔 건립 분명하게 반대” 성명서..
취재기자가 본 총선 후보 장단점 / 이윤석..
김원이 “목포의대, 목포역 개조 등 추진” 이윤석 “해안 매립, 군 공항 유치하겠다” 김원이, 윤선웅, 박명기, 최국진, 최대집, 이윤석 정식 등록..
최대집 후보, 新목포의대 추진 공약 ... “전남권 의대 공모 철회해야” ˝김원이 후보 사퇴해야˝..
포토뉴스
지역정치
기흭특집
나이가 들면 몸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된다. 몸의 여러 가지 변화를 많이 ..
제호 : 목포투데이 / 주소: (58750) 목포시 평화로 38번지 골든타워 4층 목포투데이. / 발행인 : 정태영 / 편집인 : 정태영
mail: mokpotoday1@naver.com / Tel: 061-279-5711 / Fax : 061-279-9123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남 다-0018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태영
Copyright ⓒ 목포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상호 : (주)뉴스투데이 / 등록번호 : 411-81-30678 / 대표 : 정태영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12,400
오늘 방문자 수 : 12,206
총 방문자 수 : 43,722,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