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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련미 내세운 현역? 세대교체 민주당 탈환이냐”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9년 0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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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련미 내세운 현역? 세대교체 민주당 탈환이냐”

민평당 박지원 맞서 정의당 윤소하, 민주당 김원이·김홍걸·배종호·우기종·조요한 거론
손혜원 등판·중앙 정계 개편도 변수

특히 지난해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싹쓸이로 지역 정치에 세대교체가 진행돼 내년 선거에서 박 의원을 뒷받침해줄 선거 하부 조직이 무너진 것도 원인이다. 목포 총선의 핵심 변수는 고령의 나이, 세대교체 바람에도 불구하고 금귀월래, 왕성한 TV프로그램 출연, 지역구 행사 방문 등으로 여전히 스타급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박지원의 아성을 무너트릴 수 있느냐의 여부다.

또 여·야가 진보와 보수로 극명한 이념 대립구도를 취하는 가운데 총선 전 중앙정치권의 정계개편도 총선의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백전노장 DJ의 영원한 가신 탄탄?
박 의원은 1992년 14대 국회 때 전국구 의원을 한 4선 중진이자, 김대중 정부 때 문화관광부 장관과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백전노장이다. 더구나 목포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6·7대 국회의원을 한 정치적 고향으로 사실상 정계에 유일하게 남은 DJ의 마지막 인맥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박 의원은 목포에서 연거푸 3선을 한 강자다. 민주당 공천에서 밀려 무소속으로 18대 총선에 출마했을 당시 53.5% 득표율을 올렸고 19대 때는 71.1%란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20대 때는 56.3% 득표율을 기록했다. 박 의원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콘크리트 지지층이 35% 이상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평화당에선 “누가 뭐래도 목포는 박지원”이라는 분위기다. 박 의원도 ‘금귀월래(金歸月來·금요일에 지역구에 내려갔다가 월요일에 국회로 돌아옴)’란 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지역구 관리에 힘을 쓰고 있다. 평화당 관계자는 “목포는 누가 뭐래도 민주 평화당 박지원 의원의 아성이라 할 수 있다. ‘금귀월래’를 원칙으로 금요일이면 목포에 내려와 지역민들의 고충을 듣고 의정활동을 보고한 후 월요일 서울로 복귀하는 일정을 소화할 정도로 대민접촉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쟁 상대들은 70대 후반인 박 의원에 대해 노쇠한 정치인이라고 평가하지만 이에 보란 듯이 젊은 정치인보다 더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공중파, 종합편성채널, 라디오의 시사 프로그램과 예능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언론 노출을 늘려가며 TV 스타, 정국 현안에서 해법을 제시하고 있는 노련한 정치인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특히 남북문제, 미국과 중국 간 외교분쟁, 국내 여야의 정치 혼란기에 박 의원의 말 한마디는 해법을 제시한다는 평도 이어지고 있다. 현장 정치 30년사의 산증인으로 중앙 인맥을 활용, 낮은 정당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목포권 예산 확보에서는 정치인 빅 5에 들 정도로 파워를 과시하고 있어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라는 평가다.

박 의원은 박 의원 외에도 평화당 후보로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박홍률 전 목포시장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조직력+ 지지율”기대감
내년 목포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민주당의 후보가 누가 되느냐다.

만주당은 지난해 지방선거로 장악한 지역 정치권 하부 조직력과 여전히 호남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민주당 지지율에 기대감을 걸고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와 같은 몰표는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현재 민주평화당의 존재감은 정의당의 지지율에도 뒤처지는 하위권에 머물고 있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당 조직력이 더해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위기다.

최근 민주당 자체적으로 내년 총선을 겨냥해 박지원 국회의원과 후보자들 간 1 대 1 대결 구도 여론조사에서도 일부 희망적인 수치를 얻었다는 분위기다. 결국 당내 경선만 통과한다면 당선 확정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이 된다는 분위기가 팽배해지면서 후보자들이 당원 모집, 현역 당원 표심 잡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민주당 후보군의 특징은 40대와 50대로 구성된 젊음을 내세운 정치신인이 다수 포진됐다는 점이다. 이들은 다선의 박지원 의원과 대척점이 될 수 있는 ‘젊은 후보’를 표방하며 세대교체 바람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이 내년 총선 공천 룰을 확정하면서 정치 신인에게 10%의 가산점을 주기로 한 것도 출마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민주당 내에서 거론되는 후보자는 4명이다. 목포 지역위원장을 맡은 우기종 전 전남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대권 후보로 거론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특보격인 김원이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 내년 총선 공천 티켓 결정권을 쥐고 있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 부실장을 역임하고 있는 조요한 전 목포시 의회 의원이다. 여기에 아직 복당이 확정되지 않은 배종호 세한대학교 초빙교수도 민주당 내에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현재 당을 장악하고 있는 우 위원장은 부지사 시절 중앙정부와 넓은 인맥을 통해 전남도 재정 확보에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젊은 세대교체론에서는 밀리지만 박 의원에 대적해 중앙행정 경험 및 전남도 정무부지사로 역임하며 목포시를 비롯한 전남도 예산통이라는 점에서 지역 실정을 가장 잘 아는 점이 강점이 될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원이 서울시 정무부시장도 총선 후보를 분류되면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친형인 김학산 꿀벌신협 이사장은 40여 년 금융계를 장악한 인물로 최근 김 정무부시장의 내년 총선 가도를 위해 동문회, 금융권, 지역 내 각종 모임을 종횡무진하며 조력자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김 정무부시장은 박 시장과 서울시정을 함께 할 것이라는 일각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 부실장으로 임명된 조 전 목포시 의회 의원은 영흥고 31기 졸업 후 순천향대학교 학생회장 출신이다. 목포에서는 2006년 목포시의회에 입성한 후 10대 의회까지 내리 3선 의원을 역임했고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유시민 전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역임한 경력도 있다.

당내에서 현역인 박 의원을 꺾을 수 있는 후보가 선출되지 않는다면 무소속 손혜원 의원을 비롯한 저명한 정치인이 목포에 ‘깜짝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 목포 근대역사 문화공간의 전국 이슈화의 주인공인 손 의원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지역 내 여론은 상당히 호의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과거 30년보다 손혜원의 3일이 목포를 더 발전시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바닥 민심은 손 의원의 목포 출마에 거부감이 없어 보인다.

손 의원은 최근 정청래 전 의원과 함께 수도권에서 100여명의 관광객을 초빙, 목포근대역사의 거리에서 버스킹 공연 및 목포 다크투어리즘을 진행하는 등 박 의원에 대항하고 있다. 손 의원으로 인해 목포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고, 근대역사 문화공간에도 영업을 하는 가게가 하나 둘 늘어나고 있어 이 같은 여론을 반증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 이어서 결과에 따라 손 의원의 출마 여부가 달라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지난 대선에서 아직까지 이렇다할 보은을 해주지 못한 김홍걸 민족화해협력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의 전략 공천설도 나오고 있다. 다만, 김 상임의장이 출마할 지역이 신안 무안 영암이 될지 목포가 될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정치권에서는 박 의원과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오랜 인연을 고려할 때 김 상임의장이 박 의원과 대적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위기다.

▲정의당, 원내대표 윤소하 도전장
정의당에서는 지속적으로 박 의원과 맞서 총선에 출마했던 원내대표 윤소하 의원이 가장 먼저 공식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윤 의원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연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총선에 목포 지역구에 출마해 일을 내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이지만 지역구 의원 못지 않은 존재감과 서민 친화력으로 밑바닥 민심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국회에 진출한 이후 지역 예산 확보 과정에서 박 의원과 더불어 두각을 나타내 목포시민들에게 호감을 사고 있다.

정의당 내에서도 윤 원내대표의 당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해볼 만하다는 결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원내대표 측에선 그가 유년 시절 이후 지금까지 계속 목포에서 활동한 ‘목포 토박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전남 해남군에서 태어났지만, 중학교 때 목포로 전학한 뒤 목포고와 목포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정치에 입문하기 전에도 목포를 기반으로 광주·전남 지역에서 시민사회 활동을 벌였다.

더구나 현재 정당 지지율에서 정의당이 평화당에 앞서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4~5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06명에게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광주·전라 지역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64%로 1위였고, 이어 정의당이 12%로 2위를 기록했다. 평화당 지지율은 2%에 그쳤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윤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 분위기는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예상외의 반전이 있을것이다”며 “지금 정의당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기성 정치인에 대한 피로도가 있고, 대체할 수 있는 진보개혁 정치인이 ‘윤소하’라는 분위기가 퍼져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윤 원내대표 측에선 박 의원이 현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한 19대 총선 때와 비교해 국민의당 소속으로 출마한 20대 총선 때 득표율이 15% 포인트 가까이 줄어든 점을 주목하고 있다. 박 의원이 20대 총선에서 당선될 때는 안철수 전 의원이 이끈 국민의당이 호남 지역에서 돌풍을 일으키던 시절이었지만 지금은 돌풍을 일으킬만한 요인이 없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 셈이다.
/박근영기자

제1001호(2019년 6월 12일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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