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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수·남악 이어 전남 3번째 택시 협동조합 출범 예정

“소박한 투자, 사납금 걱정 없는 택시협동조합 조합원!”
조합원 모집 시작한 택시 협동조합…중년 퇴직자 등에 각광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1년 0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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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투데이/ 오성찬 우리목포택시협동조합 이사장.


광주·여수·남악 이어 전남 3번째 택시 협동조합 출범 예정
“소박한 투자, 사납금 걱정 없는 택시협동조합 조합원!”
조합원 모집 시작한 택시 협동조합…중년 퇴직자 등에 각광

ⓒ 목포투데이


본보 1100호(2021년 6월 9일)자 보도 이후 택시 협동조합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 차원에서 적극 지원에 나서며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택시 협동조합이 목포에 출범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택시 협동조합이란 협동조합법에 의해 만들어진 택시회사로 2015년도에 서울을 시작으로 이미 전국에 약 30여 곳이 있으며 목포지역과 가깝게는 광주, 여수, 무안남악에 자리 잡고 있다. 

흔히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불법적인 지입형태와는 확연히 다른 합법적인 택시회사다.
목포에 출범을 예고한 택시 협동조합은 ‘우리목포택시협동조합’으로 2020년 2월 목포시로부터 협동조합 신고확인증을 교부받고 법인등기와 사업자등록을 마쳤으며 약 60명의 조합원과 함께 현재 다수의 목포법인택시 업체와 사업시작을 위한 협의하고 있는 중이다.

조합원들은 주로 오랫동안 신규 개인택시면허가 발급되지 않는 상태에서 현업에 종사하는 50-60대의 택시기사들이 주류를 이루고, 공직에서 퇴직 후의 일거리로 개인택시 매입을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오성찬 우리목포택시협동조합 이사장은 “조합원이 되기 위해서는 출자금이 있는데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현재 진행상황을 봐서 4,500만 원 이하로 예상하고 있다”며 “사실 택시를 오랫동안 해온 사람들이 가정을 이끌며 그 정도 자금을 가지고 계신 분이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돼 저희 조합은 3,000만원이라는 대출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용불량자의 대출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는 중”이라며 “출자금의 법적보호장치로 법인등기부등본에 기재되고 세무서에도 신고돼 본인의 지분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자와의 인터뷰 내내 조합의 ‘투명성’을 강조하며 “수십억 원이 되는 조합출자금이 어떻게 운용되느냐는 염려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연구하고 세워 놓았다”며 “매월 조합의 수입과 지출은 조합 게시판에 공고를 하고, 모든 의사결정은 조합원 총회를 통할 것이고 현재는 제가 발기인으로서 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으나, 조합원 총회를 통해서 조합 이사장직을 위임하기로 마음먹었으며 저의 실무경험을 통해서 조합에 도움이 된다면 저도 한 명의 출자조합원으로서 일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조합원이 약 60여 명이라고 하셨는데 목포인구에 비해 성공적이라고 생각된다는 질문에 오 이사장은 “저희가 우리목포택시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사업 준비할 때 무안소재 택시회사(9대)를 협동조합 체제로 인수하게 됐고 지금까지 1년 동안 영업했다”며 “선행학습을 하게 된 셈으로 결과와 평가가 좋아 입소문을 타고 퍼져서 그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

현재 그는 조합원 모집 중에 있으며 결원 시 즉각 대체되는 예비조합원까지 생각하고 모집 중에 있다고 했다.

조합원 수가 많아지면 사고 날 확률도 높아져 공제부담이 높아질 거라는 우려에도 그는 “그런 우려를 들었지만 사고는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전에 운전경력증명서를 제출 받아서 조합원을 받고 있는 상황이며 조합원수가 증대할수록 우리가 운용 가능한 보험료도 증대하기 때문에 염려 대상은 아니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유지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카카오 블루’ 서비스에 대해서는 차별화된 도입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저희 조합은 카카오블루를 운용하는 조합원이 타 회사와 다른 운용체계로 할 생각으로 일정금액이상을 초과한 카카오블루 조합원들에게 회사와 6:4, 또는 7:3으로 나누는 성과급을 없애고 온전히 조합원들의 수입이 되도록 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택시협동조합이 이슈화 되자 ‘사내복지택시’가 몇몇 법인택시회사에서 화두가 됐다.
‘사내복지택시’에 대해 묻자 오 이사장은 “지금 전체적으로 전국의 법인택시회사가 경영상의 애로가 많은데 간단히 설명하면 사내에서 운전하는 기사들에게 일정금액의 운영비를 받고 자유롭게 운행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취지의 건의 사항이나, 국토부를 비롯한 여러 단체에서 반대하는 입장이라 쉽게 실현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우리목포택시협동조합’은 오 이사장이 3년 전 우연한 기회에 택시협동조합에 대해 알게 됐고 여러 방면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해본 결과 성공에 확신을 가지게 되어 전국으로 다니며 벤치마킹해 실패의 원인과 성공의 요인 등을 면밀히 분석해서 제 나름대로의 그만의 기준을 정립해 그 기준들을 바탕으로 무안에 택시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접목하여 오늘 ‘우리목포택시협동조합’에 이르게 됐다.

설립 배경에 대해 그는 “처음에는 쉽사리 생각하였으나 막상 현실에 부딪히니 많이 부족한 점을 느껴 많은 자료를 분석하고 벤치마킹을 위해 전국을 누볐다”며 “지금은 농담 삼아 ‘제가 만일 박사학위 논문을 쓴다면 틀림없이 택시협동조합의 과거·현재·미래가 될 것’이라고 하기도 한다”고 웃음 지었다.

지금 택시협동조합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는 상황인 것 같다는 기자의 말에도 “충분히 우려하는 부분을 공감하고 있어 무엇보다도 투명성을 확실하게 보여준다면 가능할 것 같아 더욱 노력해야할 것”이라며 재차 투명성을 강조했다.

출자금은 향후 시장 환경에 따라 변동이 있을지 묻자 “가까운 곳의 예를 들면 3년 전 시작한 6천만 원으로 출자 출발한 여수는 현 시장가치가 8천만 원으로 상승했고, 5,300만원으로 출발한 무안은 지금 7,300만 원 정도”라며 “물론 협동조합법에 따른 일정기간의 자산재평가에 따라 내려갈 수도 있어 조합원들의 수익이 최대한 보장되어야 하는 이유”라고 답했다.

그는 다른 방법의 수익창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차량광고수입, 다른 협동조합택시와 연대를 통한 지역특산물 판매사업, 타이어 등 공동구매를 통한 원가절감 등이다.

기존업체에 대한 부채 등에 대한 염려들에도 오 이사장은 “계약은 상대방의 주식을 매입하는 형식이 아닌 단순히 영업권만을 가져오기 때문에 어떠한 부채나 자산의 이동은 아니며 계약 후 법적으로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계약인 셈”이라고 말한다.

어느 정도 택시협동조합의 정식출범이 가시화되며 관계기관에 민원도 있다. 

이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이런 상황에서는 역지사지로 그분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오며 상대방 입장이 충분히 이해되지만 없는 말을 지어내지 않고 사실대로 얘기했으면 한다”며 “또 기사화할 때는 상대방의 입장도 같이 곁들여서 기사화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일방적으로 한쪽의 입장만 기사화하면 결국 방어권이 보장되지 않아 사실화 돼버리는 안타까움은 없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리목포택시협동조합’의 정식출범은 계약대상업체의 고용승계문제, 목포시의 허가기간 등을 감안하면 7월 중순으로 잠정 예상하고 있다. 

출범을 대략 한달 정도 앞둔 오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가족의 생계를 어깨에 진 가장들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운전대에 앉는 순간부터 사납금걱정 등으로 일하고 자고, 또 일하고 자고를 반복하는 우리들의 삶에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실현하고 싶다”며 “서두에도 말씀드렸지만 저희 택시협동조합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데 준비하는 3년 동안 충분히 학습하였고, 투명한 경영을 통해서 조합원의 이익이 극대화 시켜는 전국최고의 수익을 얻는 조합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진하기자

2021년 6월 16일 제1101호 7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1년 0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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