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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수·남악 이어 전남 3번째 협동조합 택시 출범 예정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1년 06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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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투데이/ 오성찬 우리목포택시협동조합 이사장


인터뷰/ 오 성 찬 이사장
<우리목포택시협동조합>

광주·여수·남악 이어 전남 3번째 협동조합 택시 출범 예정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 차원에서 적극 지원에 나서며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협동조합 택시가 목포에 출범을 예고하며 조합에 대한 지역민 인식 제고와 정확한 취지 전달을 위해 오성찬 우리목포택시협동조합 이사장(사진)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오 이사장은 인터뷰 내내 조합의 투명성을 강조하며 인터뷰를 이어갔다.

▲“택시협동조합”이라는 용어가 일반인들이 듣기에는 생소합니다. 어떤 곳 입니까?

=“택시협동조합”은 협동조합법에 의해 만들어진 택시회사이며, 2015년도에 서울을 시작으로 이미 전국에 약 30여 곳이 있습니다. 저희 목포지역과 가깝게는 광주, 여수, 무안남악에 있습니다.
흔히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불법적인 지입형태와는 확연히 다른 합법적인 택시회사입니다.

▲’우리목포택시협동조합’은 언제 설립되었나요?

=2020년 2월에 목포시로부터 협동조합 신고확인증을 교부받고, 법인등기와 사업자등록을 마친 후, 약 60명의 조합원과 함께 현재 다수의 목포법인택시 업체와 사업시작을 위한 협의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조합구성원은 주로 어떤 분 입니까?

=오랫동안 신규 개인택시면허가 발급되지 않는 상태에서 현업에 종사하는 50-60대의 택시기사분들이 주류를 이루고, 공직에서 퇴직 후의 일거리로 개인택시 매입을 준비하고 있는 분도 계십니다.

ⓒ 목포투데이


▲협동조합 조합원이 되기 위해서는 출자금이 있을텐데, 어느 정도 출자하나요?

=확정은 아니지만 현재 진행상황을 봐서 4,500만 이하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택시를 오랫동안 해온 사람들이 가정을 이끌며 그 정도 자금을 가지고 계신분이 얼마나 될까요?

=제 생각에도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저희 조합은 3,000만원이라는 대출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준비 중에 있습니다.

▲신용불량자도 대출이 가능합니까?

=신용불량자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는 중입니다. 문의 주시면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조합원들이 출자한 출자금의 법적보호장치는 있습니까?

=법인등기부등본에 기재되고, 세무서에도 신고되어 본인의 지분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적지 않은 자금을 투자하는 조합원들이 조합에 가장 바라는 점은 어떤 점들이 있습니까?

=조합의 ‘투명성’입니다. 과연 수십억 원이 되는 조합출자금이 어떻게 운용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런 염려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연구하고 세워 놓았습니다.

매월 조합의 수입과 지출은 조합 게시판에 공고를 하고, 모든 의사결정은 조합원 총회를 통합니다.
현재는 제가 발기인으로서 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으나, 조합원 총회를 통해서 조합 이사장직을 위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저는 이제까지의 실무경험을 통해서 조합에 도움이 된다면 저도 한 명의 출자조합원으로서 일조하겠습니다.

▲실무경험이요?

=K자동차 관리직 8년 근무, 목포시 소재 법인택시 관리부장 1년 6개월, 그리고 무엇보다도 18년이라는 택시운전경력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때 느끼고 경험했던 것을 조합에 접목 시키고 싶습니다.

▲현재 조합원이 약60여 명이라고 하셨는데 목포인구에 비해 성공적이라고 생각됩니다. 나름 다른 요인이 있나요? 

=저희가 우리목포택시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사업 준비를 하던 중, 무안소재 택시회사(9대)를 협동조합 체제로 인수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1년 동안 영업했습니다. 선행학습을 하게 된 셈이지요. 선행학습 결과와 평가가 좋게 나와서 입소문을 타고 퍼져서 그런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조합원은 몇 명 정도까지 모집 예상하나요?

=지금 경제는 규모의 경제입니다.
즉, 생산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생산비절약 또는 수익향상이 되는 경제입니다. 특히 택시협동조합은 주요지출 항목이 고정비가 주류를 이루기 때문에 수익증대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결원 시 즉각 대체되는 예비조합원까지 생각하고 모집 중입니다.

▲조합원 수가 많아지면 사고 날 확률도 높고, 그래서 공제부담이 높아질 거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그런 우려를 들었습니다. 사고는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전에 운전경력증명서를 제출 받아서 조합원을 받고 있는 상황이구요.
조합원수가 증대 할수록 우리가 운용 가능한 보험료도 증대하기 때문에 염려 대상은 아닙니다.

▲카카오블루 도입도 하실 생각이십니까? 도입한다면 타 회사와 구별된 점은 있나요?

=도입계획입니다. 저희 조합은 카카오블루를 운용하는 조합원이 타 회사와 다른 운용체계로 할 생각입니다. 일정금액이상을 초과한 카카오블루 조합원들에게 회사와 6:4, 또는 7:3으로 나누는 성과급을 없애고 온전히 조합원들의 수입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택시협동조합이 이슈화 되자 “사내복지택시”가 몇몇 법인택시회사에서 화두가 됩니다. “사내복지택시”는 어떤 것 입니까?

=지금 전체적으로 전국의 법인택시회사가 경영상의 애로가 많습니다. 그래서 간단히 말하면 사내에서 운전하는 기사들에게 일정금액의 운영비를 받고 자유롭게 운행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취지의 건의 사항이나, 국토부를 비롯한 여러 단체에서 반대하는 입장이라 쉽게 실현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택시협동조합의 운영이 현행법에 저촉되지 않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과 연구가 필요할 듯 합니다.

=그렇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쉽사리 생각하였으나, 막상 현실에 부딪히니 많이 부족한 점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자료도 뒤져보고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전국으로 다녀 보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농담 삼아 “제가 만일 박사학위 논문을 쓴다면 틀림없이 ‘택시협동조합의 과거 현재 미래’가 될 것 이라고...” (웃음)

▲지금 택시협동조합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하실 말씀 있나요?

=저는 충분히 우려하는 부분을 공감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투명성을 더욱 확실히 보여준다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더욱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택시협동조합에서 ‘기준금’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기준금이란 조합이 운영되기 위한 최소한의 경비를 얘기합니다.
예를 들면 차량할부금, 수리비, 공제, 직원인건비, 임대료 등 택시협동조합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적인 비용을 말합니다. 택시협동조합의 조합원은 조합 내에서는 1개의 의결권을 가진 우리사주조합원이지만, 법적 위치는 근로자입니다.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다소 적다고 느껴지는 정도의 기준금으로 조합 운영이 가능한지요?

=택시협동조합의 조합원의 위치는 조합 내에서는 1개의 의결권을 가진 우리사주조합원이지만, 법적 위치는 근로자인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근로자에 대한 국가에서 지원하는 고용유지지원금, 고용장려금 등 지원액이 상당합니다. 기존 사주의 이익금은 고스란히 조합원한테 돌아가고, 또 직원은 최소화해서 인건비를 줄이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출자금은 향후 시장 환경에 따라 변동이 있나요?

=가까운 곳의 예를 들면 3년 전 시작한 6천만 원으로 출자 출발한 여수는 현 시장가치가 8천만 원으로 상승하였고, 5,300만원으로 출발한 무안은 지금 7,300만 원 정도입니다.

물론 협동조합법에 따른 일정기간의 자산재평가에 따라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조합원들의 수익이 최대한 보장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 외 다른 방법의 수익창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있나요?

=차량광고수입, 다른 협동조합택시와 연대를 통한 지역특산물 판매사업, 타이어 등 공동구매를 통한 원가절감 등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합원을 모집함에 있어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 있나요?

=‘소박한 투자로 사납금 걱정 없는 노후의 든든한 버팀목 택시협동조합의 조합원이 되어보세요!’ 입니다.

▲기존업체에 대한 부채 등에 대한 염려는 없습니까?

=계약은 상대방의 주식을 매입하는 형식이 아닌 단순히 영업권만을 가져오기 때문에, 어떠한 부채나 자산의 이동은 아닙니다. 계약 후 법적으로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계약인 셈입니다.

▲어느 정도 택시협동조합의 정식출범이 가시화되면서, 관계기관에 민원이 있는 줄 압니다. 이에 대한 입장이 있습니까?

=저는 대체적으로 이런 상황에서는 역지사지로 그분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답이 나왔습니다.
상대방의 충분히 이해되지만 없는 말을 지어내지 않고 사실대로 얘기했으면 합니다. 또 기사화할 때는 상대방의 입장도 같이 곁들여서 기사화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일방적으로 한쪽의 입장만 기사화하면 결국에는 방어권이 보장되지 않아 사실화 돼버리는 안타까움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식출범은 언제쯤 예상하십니까?

=계약대상업체의 고용승계문제, 목포시의 허가기간 등을 감안하면 7월 중순으로 잠정 예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

=가족의 생계를 어깨에 진 가장들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운전대에 앉는 순간부터 사납금걱정 등으로, 일하고 자고, 또 일하고 자고를 반복하는 우리들의 삶에 “워라밸”을 실현하고 싶습니다. 

준비하는 3년 동안 충분히 학습하였고, 투명한 경영을 통해서 조합원의 이익이 극대화 시켜 전국최고의 수익을 얻는 조합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정리=이진하기자>

2021년 6월 9일 제1100호 15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1년 06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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