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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상승 목포와 자산격차 극심

부동산 정책 실패로 한달새 2~3억 오르락 내리락
목포, 인구감소 심각 공실 늘어나며 매매가 하락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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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상승 목포와 자산격차 극심
부동산 정책 실패로 한달새 2~3억 오르락 내리락
목포, 인구감소 심각 공실 늘어나며 매매가 하락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4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목포는 아파트 가격이 하락해 상대적으로 자산격차가 극심해지면서 지역 내 상실감이 커지고 있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라 지난주(0.10%)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재건축이 0.07%, 일반 아파트가 0.12% 상승했다. 이밖에 경기·인천이 0.12%, 신도시가 0.23% 올랐다.

하지만 목포의 경우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혀 변동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달 말 대비 목포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498만원(3.3㎡)이고, 전세가격은 394만원(3.3㎡)으로 형성돼 있지만 평균 실거래가는 그보다 낮은 매매가 455만원(3.3㎡) 전세가 364만원(3.3㎡)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의 가구당 전세 평균 시세는 2억1721만원에 형성되어 있는 반면, 입주한 지 10년이 넘은 구 아파트 매매 평균 시세는 1억4558만원으로 신축 아파트 전세가격이 구 아파트 매매 가격보다 7200여만원 더 높게 형성되어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기술력의 진화로 최근의 신축 아파트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쾌적하게 만들어지고 있다”라며 “이에 더 나은 주거환경을 원하는 수요자들에게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가운데, 신축 아파트의 가파른 가격 상승률은 이들의 선호 현상을 더욱 높이고 있어 구축 아파트와의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하현 목포 전국 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이자 부동산 법학·경영학 박사는 “목포는 타 지역에 비해 일자리 공급이 부족한 상태이며 인구 역시 남악신도시와 오룡지구로 빠지고 있어 공실이 늘어나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목포지역 아파트의 시세는 더 이상 오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실제 목포시의 인구는 2015년 23만9천524명에서 2016년 23만7천484명, 2017년 23만3천948명, 2018년 23만1천798명으로 23만명 대를 유지하며 매년 줄어들다가 2019년 22만8천876명으로 이미 지난해 23만대가 붕괴됐다.

수도권 등 집값 급등 목포는 잠잠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에서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절대 지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바 있다.

하지만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14일 조사·KB부동산 기준)은 전년 대비 9.44% 올라 2011년 9.6% 이후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전세가격마저 임대차 2법 시행 이후 급등하며 전국은 7.42%, 서울은 12.02% 올라 201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정책 실패’에 따른 집값 급등세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곳이 경기 파주시의 경우 올해 10월만 해도 6억∼7억 원 선이었던 파주 운정신도시 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5m²은 지난달 26일 9억1000만 원에 팔렸다. 불과 한 달여 만에 2억∼3억 원 오른 것이다. 

결국 파주도 지난 18일부터 조정대상지역이 돼 대출·세제 규제를 받게 되면서 수도권 대부분이 규제지역이 됐다. 

올해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12·16부동산대책의 여파가 여전한 가운데 출발했다. 12·16부동산대책에서 정부는 투기과열지구 시세 15억 원 이상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하는 등 서울의 고가주택을 대출 받아서는 사기 어렵도록 규제했다.

투자 수요는 다른 지역으로 흘러넘쳐 이른바 ‘수·용·성’으로 불린 경기 수원, 용인, 성남 등 상대적으로 주택가격이 낮으면서 규제지역이 아니거나 조정대상지역이어서 대출 규제 영향을 덜 받는 곳으로 수요가 쏠리기도 했다. 전세가격 상승세가 자극한 투자 수요는 전국으로 뻗어나갔다. 

이전부터 오름세였던 세종 집값이 국회 이전 논의로 폭등세를 보였고 부산, 경기 김포시 등의 집값도 크게 올랐다. 정부는 지난달 19일 급등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했지만 물길은 다시 경기 파주시와 경남 창원시, 울산 등으로 방향을 틀었다. 

정부는 결국 한 달 만인 18일 전국 37개 지역을 무더기로 규제지역으로 지정했다. 전국에 조정대상지역만 111곳으로 시군구 226곳 중 절반에 가깝다. 

전국이 규제 사정권에 들었지만 오히려 서울 매매시장은 다시 들썩이고 있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으며 서울 강남구 송파구 등의 매매가격 상승률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16대책이 나오기 직전 상황으로 다시 돌아간 셈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목포는 아파트 가격변동이 없어 상대적으로 상실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월세 가격 불안으로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어 전국적으로 집값 오름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목포는 인구 감소, 일자리 부족으로 계속해서 인구가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으로 아파트 가격변동은 타 지역처럼 오르기는 힘들 것이다”고 전망했다.
/강하현기자

2020년 12월 23일 제1077호 1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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