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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천사섬 힐링 치유의 섬으로, 화제 전시 잇따라

8일 에로스 삶의 흔적 전, 11일 섬 겨울꽃 축제 등 전시 개막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1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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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투데이


신안 천사섬 힐링 치유의 섬으로, 화제 전시 잇따라
8일 에로스 삶의 흔적 전, 11일 섬 겨울꽃 축제 등 전시 개막

신안 천사섬이 겨울 휴가철을 앞두고 국제적 수준의 전시를 잇따라 개최하는 등 힐링 치유의 섬으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수도권 일대가 코로나 위험도가 증가하면서 비교적 안전한 신안 천사섬 일대 관광객들이 상대적으로 늘자, 군은 기존 시설과 자연환경을 활용한 겨울 볼거리들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 목포투데이 / 섬그곳에


8일 에로스 - 삶의 흔적전 개막

천사대교를 거치면 첫번째로 마주치는 에로스 서각박물관에 특별전시관을 마련, 에로스-삶의 흔적전 기획전시로 어려운 시기 희망의 메시지가 자연과 부모님이 주신 몸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전시메시지를 전달해준다.

전시는 미국사진협회 금메달 수상작, 그리스 제8회 포토올림픽 수상작, 유럽 마스크비엔날레 주제섹션 선정작 등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의 명예를 높였던 작품들이 대거 선보여 세계 현대예술의 흐름을 보여준다.

전시작품들은 관음과 욕망, 탐미적 언어로 투영되었던 누드가 일련의 작가군들에게는 "끊임없는 육체와의 대화에서 삶의 흔적을 미학적으로 찾고 다시 일어나는 희망의 무지개"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 목포투데이

 
특히 신안에서 지리적으로 가장 멀리 떨어진 강원도 인제 정선 지역의 일하는 농부들의 누드작품을 작업한 진재민 강릉행복사진연구소 대표의 작품은 그리스 국제대회에서 정태영 작가가 수상한 목욕하는 여인들과 맞물려 예술적 감응을 줍니다. 허울을 털어내는 인간 갈등구조가 농부의 땀으로 승화된다. 

정지우 정동성 김숙영의 작품은 빛의 굴곡으로 드러나는 인체 신비와 보일 듯 말 듯한 욕망과 갈증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관람자의 시각을 자극한다. 
 
전시는 4개의 소주제로 <제1섹션, 시선 난 괜찮아>, <제2섹션, 쉘위댄스 칠색무지개의 꿈>, <제3섹션, 목욕하는 여인들, 일하는 농부들>, <제4섹션 에로스 삶의 흔적>으로 <시선>, <꿈>, <일>, <삶> 등 4개의 상징적 이미지를 현대 리얼리즘 미학으로 표현했다. 작품들은 영상, 설치, 돌, 아크릴, 캔버스 등 다양한 혼합 재료를 활용하여 70여 점이 선보인다. 

<1섹션 시선-난괜찮아> 섹션은 "휘감은 상처만 바라보는 사람들. 그래도 난 괜찮아. 이렇게 아직 덧칠할 수도 있어. 꿋꿋하게 설 수도 있어. 난 빛이 될거야"라는 메시지로 타자로부터 받는 세상의 온갖 편견을 이겨내는 과정을 몸에 담았다.

사실적 리얼리즘을 토대로 순간의 포착과 정교한 미학적 여러 기법에 따라 캔버스나 돌 등에 재 탄생한 작품들이 신비롭게도 느껴진다. 

ⓒ 목포투데이


<2섹션 쉘 위 댄스 칠색무지개의 꿈>은 "쉘 위 댄스. 별님이여. 칠색무지개 오빠. 나와 함께 춤을 추실래요. 나는 꿈의 연주, 저기 달빛 어옹은 낚시대를 들어올리네요"라는 주제로 무지개 빛 자연의 세상과 하나되는 인간 의지를 표현해주고 있다. 

<3섹션 목욕하는 여인들, 일하는 농부들>은 "씻고 또 씻는다. 바람이 되어 꽃잎이 되어. 나의 기억도 사라진다. 아. 언젠가 웃음을 찾으리라. 몸에 흐르는 땀을 부르리라."라는 전시메시지로 관음적 에로틱시즘을 내면과의 대화, 희망을 향한 땀으로 투영시켰다. 

<4섹션 에로스 삶의 흔적>은 "흉터를 어루만져라. 너의 흠을 감싸는 것을 부끄러워마라. 너의 흠결, 너의 상처. 너의 벗으로 같이 살아남았다."는 메시지로 숱한 상처들을 극복하는 자신과의 속삭임을 강조했다. 세계를 누비는 작가의 육체적 자화상 등이 관중들에게 선보인다.

네개 주제 섹션 외에도 별똥별 달빛추억 전시회 같은 작은 전시들이 또 들어있어 흥미진진한 재미를 보여줍니다. 조명의 변화에 따라 작품속의 형광 물질들이 춤을 추듯이 반응을 한다.

이런 기법이 사진에 응용된 것은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세계 최초다.

ⓒ 목포투데이


11일부터 섬 겨울 꽃 축제

이와 동시에 오는 11일부터 52일간 압해읍 송공산 남쪽 기슭의 천사섬 분재공원을 배경으로 '섬 겨울꽃 랜선 축제'가 열린다.

이번 랜선 축제는 분재공원내 애기동백길 3㎞에 걸쳐 흰색과 분홍색, 빨강색을 뽐내는 애기동백꽃 2004만 송이를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 목포투데이


군은 섬 겨울꽃 홈페이지(www.섬겨울꽃애기동백축제.com)를 통해 애기동백꽃과 애기동백 회화전을 방송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당초 계획했던 체험행사는 모두 취소하고, 랜선축제로 대체했으나 직접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위해 애기동백길을 탐방하며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곳곳에 포토존를 설치했다.

총 5개소의 특색있는 포토존과 곳곳의 아기자기한 장식물들이 겨울바람 속에서 피어난 애기동백꽃과 잘 어우러져,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 목포투데이


군에서는 입구부터 철저한 발열 체크와 방역을 실시하고, 항균 손잡이도 설치하는 등 1004섬을 찾는 방문객이 안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지난해 축제기간에는 관람객 10만 여명이 다녀갔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축제가 열리는 천사섬분재공원은 바다정원과 분재원, 야생화원, 수목원, 초화원, 삼림욕장 등을 갖추고 있다"면서 "바다 위 꽃 정원에서 한겨울에 2004만 송이의 꽃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안 압해 애기동백숲은 '2020년에 꼭 가봐야 할 블루 이코노미 명품숲'에 선정되기도 했다.
/강하현기자

2020년 12월 9일 제1075호 16면

ⓒ 목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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