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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통합, 100년 앞 내다보고 추진해야”
전경선 도의원, 10일 행정사무감사 지적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시도 통합 문제와 관련해 급할수록 멀리봐야 한다는 신중안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전경선 의원(민주당·목포5)이 시‧도 통합 문제와 관련해 “갑작스런 통합논의는 대의를 그르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차분하고 신중하게 100년을 내다보고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경선 의원은 10일 열린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의 자치행정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광주와 전남에 가장 큰 이슈이기도 한 시‧도 통합 문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전 의원은 “갑작스런 광주시장의 제안에 전남지사가 마지못해 끌려가는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다”면서 “본디 한 뿌리이고, 경제, 사회, 문화, 관광 등 전 분야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은 사실이나, 통합은 너무나 뜻밖”이라며 “통합논의를 위한 합의문에 서명한 도지사의 속마음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전 의원은 또 지난 2일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를 위한 합의문’ 서명과 관련, “국가의 중차대한 사업도 5개년 또는 10개년 계획을 세운 뒤 수많은 공청회를 거쳐 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면서 “합의문안 대로 1년 6개월 동안 용역과 검토·준비기간을 못 박은 것은 자칫 결론을 내려놓고 요식행위만을 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전 의원은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갑자기 이슈가 된 시․도 통합문제를 놓고, “광주시가 먼저 제안한 통합논의에 전남도가 소극적이고 우유부단한 대응으로 비춰지면서 흡수 통합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 많다”면서, “도지사가 주관을 갖고 도민의 뜻을 잘 받들어 통합 논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안나기자
2020년 11월 18일 제1072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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