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급변하는 사회환경에 따른 발빠른 대처”
본사 독자편집위원회, “경기침체 가속화 막아야” 한 목소리
목포투데이 독자편집위원회의가 26일 비대면 회의로 진행됐다. 위원들은 코로나 1단계로 완화된 상황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나 의식개혁으로 재확산을 막고 경기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 등 언론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했다.
▲김판진(초당대 교수)= 코로나로 인해 많은 일상이 바뀌었다. 비대면, 온라인 소통의 시대다. 가뜩이나 삭막한 세상에 개인주의가 확산되고 소통의 부재가 우려되지만 군중심리와 냄비 근성의 국민들에겐 끼리문화 대신 여유와 자기 관리 등 기회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보니 언론의 역할도 커지기 마련이다. 좋은 정보와 신속하고 알찬 뉴스거리를 양산하고 개발해내는 것도 언론의 몫이기 때문이다.
▲박우영(목포신협 이사장)= 코로나의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 속에서 앞으로 목포가 나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을 해야 할 때인 것 같다. 소상공인들을 만나보면 너무나 많은 어려움을 호소한다. 하지만 정작 이들에게 도움을 줄만한 정책은 없다. 우리지역의 소상공인들이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게 언론에서 다양한 캠페인을 펼쳐 소상공인 살리기에 시민들과 다 함께 노력해 갈 수 있는 보도를 만들어봤으면 한다.
▲김번웅(효성요양병원 이사장)= 코로나로 인한 요양병원들의 면회가 일체 금지되면서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 부모님을 모시는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상통화나 비대면 면회 등을 통해 다양하게 부모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려고 하지만 시설에 어르신들을 모셔놓은 보호자들의 마음을 만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다. 이처럼 많은 변화를 가져온 코로나 시대에 걸맞게 언론에서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언택트 관광 등을 소개해 답답한 일상에 활력을 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장석기(한진기공사 전무)= 도시재생이 시작된 지 여러 해가 지났지만 원도심이 어떻게 되살아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특히 오거리를 포함해 구 중심가의 불빛은 여전히 어둡고 썰렁하다. 수십, 수백 억 원의 예산이 어디로 증발해 버린건지 관계기관에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차없는 거리 상가들은 한집 걸러 임대 문구가 붙어 있고, 돈을 쏟아부었다는 목원동 일대 근대 문화유산은 사라져가고 카페만 즐비하다. 볼거리가 없다는 불만이 넘쳐 난다. 예산 지원뿐 아니라 결과물에 대한 만족도와 책임, 상가나 거리 리모델링 규제 등 지자체와 언론의 역할이 막중하다.
2020년 10월 28일 제1069호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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