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2021년 전국최초 문학박람회 연다
시 “업계서 제안해 논의된 사업, 연 5억 절감” 밝혀
목포시가 차범석, 박화성, 김진섭 등 목포대표 문학인들의 명성을 재현하고 문화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문학과 박람회를 접목한 전국 규모의 목포문학박람회를 내년 10월말 개최할 계획이다.
시는 10일 “내년 10월 목포문학박람회를 개최해 문화도시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목포는 김우진, 박화성, 차범석, 김진섭, 김현 등 한국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문학인을 배출했으며 최하림, 최인훈, 이동주, 김승옥, 김지하 등 유명 문학인의 활동무대였다. 시는 문학인들의 도시라는 명성을 브랜드 할 방침이다.
시는 이들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목포문학제, 김우진문학제, 박화성문학페스티벌, 김현문학축전 등 문학 행사들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왔다.
또한 지난 2007년 갓바위문화타운에 국내 최초 4인 복합문학관인 목포문학관을 개관하고,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목포문학상 공모전을 비롯한 다양한 문학행사와 문학창작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왔다.
지난해는 한국문학관협회의 ‘올해의 최우수문학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원도심의 시화 골목길, 목포문학길 투어도 목포의 문학 자원이다.
기존에 갖춰진 인프라에 문학박람회라는 새로운 문화행사를 접목하여 예향 목포, 문화도시 목포라는 입지를 선점하고 브랜드로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목포 문학의 거장들을 주제로 한 목포문학페스티벌, 국내․외 유명 작가 초청 문학 콘서트, 전국 규모의 문학상 시상식, 근대역사문화거리를 활용한 지붕 없는 문학관 투어, 유달산과 평화광장 등 목포시 전역을 활용한 문학 프로그램은 물론 목포로 가는 문학 열차, 선상 문학 콘서트 등 관광과 연계한 독창적인 문학 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현재 목포문학박람회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며, 용역 결과를 토대로 사업을 구체화하고 전국적 홍보와 함께 본격적인 박람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문화계는 “목포문학박람회가 최고의 문학축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작품영역의 공모와 많은 작가들의 참여가 관건이다”고 조언했다.
시는 독창적이고 수준 높은 콘텐츠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문화계 관계자와 논의할 예정이다. /박근영기자
2020년 10월 14일 제1067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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