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내년부터 100리터 종량제봉투 사라진다
백동규 시의원, ‘폐기물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안 통과
2021년부터 목포시에서는 100리터 종량제봉투가 사라지게 된다.
그동안 대형 종량제봉투는 환경미화원의 근골계 산업재해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개선이 요구돼 왔다. 지난 18일 제361회 목포시의회 임시회에서 정의당 백동규 의원(신흥·부흥·부조동)이 대표 발의한 ‘목포시 폐기물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 조례안은 오는 2021년부터 100리터 쓰레기 종량제봉투를 제작하지 않은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미 전국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100리터 쓰레기 종량제봉투 제작을 중지하는 추세이다.
일부 사용자들이 봉투사용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압축기를 사용해 부피를 늘리는 등 무게가 30~40㎏에 달해 수거에 애로가 많았다.
목포시에서도 생활쓰레기 수거 과정에서 환경미화원이 허리와 무릎, 발등 등을 다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시에서는 현재 일반용 종량제 쓰레기봉투의 경우 5리터, 10리터, 20리터, 30리터, 50리터, 75리터, 100리터 등 7가지를 제작·공급하고 있다.
백동규 시의원은 “이번 조례안 통과로 생활폐기물 무게로 인한 수거 시 환경미화원의 고충을 덜고 근골계 질환을 예방해 근무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하현기자
2020년 9월 23일 제1065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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