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식 시장 불통행정에 시민들 뿔났다
달맞이공원 주차장 조성 발표에 인근 주민들 단체 피켓 시위 문화계 인사 “지난 2년간 전통문화예술 소외했다” 불만 고조
김종식 목포시장의 불통행정에 지역 주민들이 피켓 시위를 펼치고 일부는 대놓고 공개석상에서 불만과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김시장의 불통행정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후 특정 후보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지역예술인들의 행사를 비롯해 지역주민센터 자생조직 행사에도 자주 불참했다.
목포문화예총 임창성 회장은 “목포는 예향의 도시를 표방하면서 김종식 시장 취임 후 예술 지원은 줄어들고 전통문화는 소외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역예술인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김시장이 직접 모 예술단체 관계자를 만나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예술인들의 비판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예술계에서는 김 시장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자신을 적극 지지하지 않은 것에 대한 앙금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목포시 공보과는 “시장님이 문화예술 관계자들과 최근 만나 좋은 의견을 서로 나누고 발전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시위를 펼친 달맞이공원 인근 주민 100여명은 “김종식 시장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달맞이공원은 개발하지 않겠다고 약속 해놓고 손바닥 뒤집 듯 말을 바꿀수 있느냐”고 비난했다.
시는 지난해 11월말 평화광장 구조개선사업 개선 일환으로 개최된 공청회에서 달맞이공원 내 주차장 조성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평화광장 일원 약 8만4000㎡에 차도와 인도·녹지공간 재조정, 주차장 6개소 587면 개설, 중앙광장 재정비 등 평화광장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1일 착공해 오는 12월 말 완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목포시 담당자는 “공원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갓바위로 향하는 도로를 활용할 예정이며 몇차례 주민공청회도 실시했다”고 밝혔다. /박근영기자
2020년 9월 16일 1064호 3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