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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정부의존도 높은 조선·관광업 위기

조선업 수주선박 급감· 고용시장 실업급여 신청 급증
“불확실성 대비, 기업 감축경영 등 고용시장 불안 지속”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0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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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정부의존도 높은 조선·관광업 위기
조선업 수주선박 급감· 고용시장 실업급여 신청 급증
“불확실성 대비, 기업 감축경영 등 고용시장 불안 지속”


- 한국은행목포본부 코로나19 서남권지역경제분석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목포지역 경제 및 관광정책을 선회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특히 행정주도로 진행되는 각종 소비정책 및 관광정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중소상공인 및 영세관광업계 종사자들의 자구책을 마련하는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되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목포본부가 23일 발표한 ‘전남 서남권 경제에 대한 코로나19 영향 점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목포지역 경제를 이끄는 동력산업인 조선업과 관광업은 세계경제와 국내경제에 가장 민감한 영향을 받는 업종으로 이들 업종에서 코로나19 여파가 가장 크게 악화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남의 경우 코로나 확진자가 거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이뤄진 코로나19 공포가 서남권 주력 산업군의 둔화를 넘어 주력 업종인 농수산업까지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목포본부는 “서남부 지역은 확진자 수는 적었지만 대외상황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조선업, 관광업 등 서남권 주력 업종의 둔화로 인한 실업 증가, 조선업을 중심으로 이어진 제조업 생산은 선박 수주물량 감소 등으로 경제 하방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조선업 중심의 제조업의 경우 2017년와 2018년 해외선박 수주 호황에 힘입어 호조를 보였다. 

조선업 신규 수주물량도 2017년 1,772천CGT, 2018년 2,489 천CGT 2019년 1,816천CGT였지만 2020년에는 98천CGT에 불과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이동에 제한을 받으며 물동량 둔화가 신규 수주 급감으로 이어진 가운데 선주들의 선박 인도 혹은 분할금 납주 연기 요청이 늘어남에 따라 요둥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선박의 건조시기가 2년 이후부터 본격화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올 하반기를 비롯해 내년과 내후년의 지역 경제가 더 암울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업계에서 제기되는 대목이다. 

조선업계는 관련 업종의 하방 위함에 대응하기 위해 수주물량 소진 속도 조절 등의 극복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코로나 19로 인한 서남권 경제의 가장 큰 특징은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 소매점은 인터넷 판매 등의 선제 대응을 비롯해 이동 제한에 따른 생필품 소비 확대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매출을 보였다. 하지만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소상공인 운영 소매점, 전통시장 및 음식숙박업, 전통시장의 경우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되었다. 

이들 업종은 5월 들어 정부 및 지자체의 코로나19 재정 지원금 확대로 조금 회복하였으나 이 지원이 끊기면 다시 하락세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는 이들 업체의 주된 부진 원인은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탓이다. 

대형유통업계의 경우 온라인 판매 등 시대적 흐름에 맞는 판매망 구축, 경영혁신 등의 노력으로 코로나19를 대응해 심각한 하락을 피했다. 

이에 지만 영세상공인을 비롯한 자영업자에 대한 무조건적 지원보다 코로나 19 이후 경영환경 개선에 필요한 선제적 대응 방안 등 자체 교육에 필요한 역량 교육 및 미래시대 흐름을 예측하는 교육을 자치단체가 실시하는 방안이 더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46%의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운수업계의 경우 비용 절감 등 자구책을 모색하는 한편 향후 있을 수요 회복(해외여행 감소에 따른 국내여행의 반사이익 등)에도 대비하는 모습이다. 

택시·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 기업들은 근로시간 단축, 급여 반납 등비용 절감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 여객선 운영업체는 여행수요 회복에 대비해 기존 계획대로 신규선박을 투입할 예정이다.

농림어업 역시 코로나19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이들 업종은 외국인 근로자 이탈로 인한 인력수급 문제, 학교급식 수요 감소 등으로 생산과 판매가 모두 부진했다. 

농산물의 경우 전국 생산량의 20%이상을 차지하는 배추, 양파 등의 채소류가 인력수급 문제로 수확기 출하에 차질을 빚었다. 수산물도 코로나19로 조업량 감소와 수요 위축 등이 이어지며 완도의 전복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출하량이 줄어드는 등 피해가 확대되었다. 

지역 농어가는 기계 사용 확대, 여타 업종에서 발생한 유휴 노동력 수급 등을 통해 부족한 인력사정을 보완하는 한편 드라이브 스루 도입 등 판매방식 다변화를 통해 수요감소에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전남서부권 전반에 걸쳐 코로나 19 여파가 확산되면서 고용과 고용보험 피보험자수 증가는 정체되고 실업급여 신청은 증가하는 등 고용시장은 크게 악화되었다. 

향후 지역업체들이 비용 절감에 중점을 두고 기업을 운영해 나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용이 회복되는데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어서 공공형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 목포본부는 “코로나19의 영향을 완화하고 경기회복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맞춤형 유동성 지원, 관광수요 회복기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 인력수급 개선 및 물류망 확충 등을 통한 농림어업의 경쟁력 강화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근영기자

2020년 7월 1일 제 1054호 5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0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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