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공무원노조 “전남도 일방적 낙하산 인사 반대
목포시 공무원들이 22일 전남도의 일방적인 낙하산 인사를 반대하고 나섰다.
목포시공무원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전남도는 그 동안 ‘인사교류’라는 명목으로 부단체장과 서기관, 사무관 등을 일선 시·군에 일방적으로 내려보내는 밀어붙이기식 낙하산 인사를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전남도의 모든 시·군 부단체장은 전원 도청 부이사관 또는 서기관이 맡고 있으며, 지자체별로 1~4명의 서기관과 사무관이 추가로 배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서기관과 사무관에서 다른 시·군에 비해 전입 인원이 많아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여수시와 나주시는 서기관 1명, 순천시와 광양시는 사무관 각 1명이 배치된 반면 목포시에는 서기관 1명과 사무관 3명 등 모두 4명에 이르고 있다. 이로 인해 목포시에서는 자체 승진기회가 박탈되고, 인사적체 등으로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목포시공무원노조는 강조했다.
시공무원노조는 전남도에서 시·군 형평성을 고려해 적정 인사가 될 수 있도록 전입 인원 감축을 오는 7월 하반기 인사에서부터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인사교류는 민주적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서 1대1 수평적 교류 형태로 전면 개선돼야 한다”면서 “만약 우리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직접적 의견 개진과 현수막·배너기 설치, 홍보활동 등 단계적 투쟁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안나기자
2020년 6월 24일 제 1053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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