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혜원 총선 지원 ‘손사래’
열린민주 창당, 민주당·김종식 잃을까 거부
민생당 박지원 국회의원의 저격수를 자청, 낙선운동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손혜원 열린민주당 의원의 목포 방문이 사실상 무산되었다.
손 의원은 지난해 목포 원도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자신을 비판한 민생당 박 의원의 낙선을 위해 민주당 후보를 적극 돕겠다는 뜻을 재차 내비쳐 왔다. 하지만 열린민주당을 창당하면서 민주당 김원이 후보 측에서 손 의원의 지원에 손사래를 친 것.
최근 손 의원은 목포를 방문 민주당 김원이 후보 지지유세 등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민주당 김 후보측이 사실상 이를 거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손 의원이 열린우리당을 창당함에 따라 민주당과 다른 노선을 걷고 있고, 박홍률 전 목포시장을 영입함에 따라 현 민주당 소속 김종식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 김 후보 입장에서 박 의원의 낙선 운동은 반길 일이지만 자신의 우군인 민주당과 민주당 소속 김 시장과 적대적인 관계가 되는게 선거에 되레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민주당 김 후보 측은 “한때 손혜원 의원의 지원이 원도심 표심 결집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고 오래 전부터 민주당 후보를 돕겠다고 해 일정을 조율했으나 열린민주당 창당함에 따라 득이 될 게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박근영기자
2020년 4월 1일 제1041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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