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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응 혼선으로 일어난 사건사고 1/ 등록금 재논의 촉구부터 총선 후보 부인 확진까지

초중고 온라인개학 검토에 지역별로 방식 달리하자는 의견도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04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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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재논의 촉구부터 총선 후보 부인 확진까지
초중고 온라인개학 검토에 지역별로 방식 달리하자는 의견도

전 세계인을 강타한 코로나19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
는 확진자로 인해 전국민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현재 백신이 없는 이 바이러스가 무시무시한 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코로나19와 관련된 사건사고들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이슈 몇개를 살펴보자.

▲대구시장 임시회 도중 퇴장·실신

권영진 대구시장이 26일 오후 대구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 참석한 뒤 퇴장하던 중 실신했다. 권 시장은 직원들에 의해 대구시청 시장실로 급히 옮겨졌고, 이후 119구급대에 의해 경북대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당분간 입원해 회복해야 한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권 시장은 대구 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북대병원 측은 “오늘(27일) 중 퇴원은 이른 것 같다. 

좀 더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주치의 소견에 따라 입원 치료를 받으면서 건강을 회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직원들에게 업혀 대구시청 2층 시장실로 우선 옮겨졌고 119구급차를 타고 같은 날 오후 3시 40분쯤 경북대학교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병원 측은 “권 시장은 내원 당시 피로 누적으로 인한 구토·어지럼증·가슴 통증·저혈압·안구진탕(눈동자 떨림)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경과와 심장내과 진료와 정밀 검진이 필요하다”며 “당분간 절대 안정을 요한다”고 했다.
권 시장은 오후 5시30분쯤 이 병원 순환기내과 병실에 입원했다. 그는 입원 후 비교적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 시장 입원으로 이날 브리핑은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진행한다. 권 시장은 지난 22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언제까지 할 것이냐’는 질문에 “제 브리핑은 여러분들이 하라고 하는 날까지 계속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권 시장은 자신의 일정을 설명했다.
그는 “매일 저도 (브리핑을) 하는 게 힘들다. 제 생활을 보면 밤 12시까지 상황을 종합하고 다음 날 할 것들을 다 지시하다 보면 오전 2~3시가 되는데 또 브리핑 자료를 만들어야 하고 브리핑을 해 드리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께서 상황을 궁금해하고 시민들과 함께 방역대책을 추진해야 하므로 대응 방향과 알림, 호소 등 이런 부분들을 하기에 이 (브리핑) 자리가 유용하다고 생각하고 힘들더라도 계속하고 있다. 여러분들도 힘들겠지만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권 시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5일 시의회 긴급 임시회에서 시의원의 비판에 퇴장해 버린 것에 대해 공개 사과를 했지만 비판여론은 더욱 확산되고 있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25일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긴급생계자금 관련 긴급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진련 의원이 발언 중 권 시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자 이에 권 시장이 바로 일어나 회의장을 나가버린 것이다.

당시 이 의원은 “정부에서 생계지원을 신속히 집행하라며, 대구에 3천억 원의 재원을 결재했으나 이에 역행해 총선 이후에 지급하기로 했다”며, “긴급, 긴급 외친 것이 시장인데, 바로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질타 중이었다.

이어 불편함을 느낀 권 시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장을 나가버렸다.
이후 시의원들은 두 갈래로 편이 나눠져 권 시장의 돌발행동에 대해 비판과 옹호 등 서로 논쟁을 벌이며 결국 긴급 임시회는 파행으로 끝이 났다.

논란이 확산되자 권 시장은 2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느낀 게 많다, 제가 부족해서 그렇다”, “코로나19로 지쳐 제 정신이 아닐 때가 많다”, “시민들이 너그러이 이해해 달라” 등 자신의 불찰이었음을 밝히며, 공개 사과했지만 악화된 여론은 냉랭했다.

시민들은 “제 정신이 아니면 내려와라”, “급하다고 할 땐 언제고 총선 뒤로 미루겠다고 얄팍한 사고다”, “시장으로서 기본자세가 아니다”, “대구시민으로서 정말 안타깝고 답답하다”, “언제는 제정신 입니까?”, “사퇴하세요” 등 언론기사와 SNS 등을 통해 불만의 댓글을 쏟아냈다.

대구 북구 갑 정의당 조명래 예비후보는 “권 시장의 이러한 문제는 코로나19 이후 한 두 번이 아니다, 신천지 관련 건이든 서구 보건소 공무원 확진문제, 잘못된 행정 등 여러 문제점에 대해 언론의 지적이 이어질 때 마다 권 시장은 지금처럼 시민들을 무시한 행동이나 감정적인 대응이 이어져왔다”고 꼬집었다.

이어 조 예비후보는 “단체장으로서 이러한 문제가 반복되는 것은 특정 정당 출신으로 가지고 있는 오만함이라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코로나19 사태도 첫 번째 방역에 대한 책임은 행정수장에 있는 것인데 중앙정부의 탓으로 돌리고, 현재 상황이 한계라 얘기하고, 답변이 어려울 때는 ‘왜 이런 식으로 힘들게 하냐’며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결국 이러한 문제들이 쌓여 지금까지 온 것이다”고 비판했다.

▲김용판 후보 부인, 코로나 확진

미래통합당 대구 달서 병 선거구 김용판 후보의 부인(62) 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 후보도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됐다. 

이에 따라 다음달 15일 총선을 앞두고 선거운동을 펼쳐야 할 김 후보로서는 선거 운동에 큰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용판 후보는 26일 “아내가 전날 오후 9시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정황을 전했다. 

김 후보의 부인은 확진 판정이 나기 이틀 전쯤 미열이 나는 등 코로나 의심 증세를 보임에 따라 달서구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김 후보는 또 “저는 오늘 아침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까지 도보로 이동해 검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와 자가격리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측은 이날 캠프 사무국장이 김 후보를 대신해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했다.

자가격리 된 김 후보는 “선거 기간 동안 SNS 등을 통해 비대면(非對面) 선거운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용판 후보가 출마한 대구 달서 병 선거구에는 김 후보를 비롯 우리공화당의 조원진 후보, 민주당 김대진 후보 등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희대생들, 등록금 재논의 촉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 대학이 온라인 비대면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경희대 학생들은 비대면 강의 이후 교육의 양적·질적 수준이 하락했다며 2020학년도 1학기 등록금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희대 중앙운영위원회는 2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등록금 재논의를 위한 등록금책정위원회 개회를 촉구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경원 부총학생회장은 “비대면 수업에 대한 학생 2873명의 의견을 설문으로 수렴한 결과, 94.3%가 등록금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며 “이에 따라 총학생회는 지난 12일부터 학교 본부에 등록금책정위를 개회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부회장은 “중앙운영위원회가 지난 20일 총장실을 항의방문해서 학생의 입장을 전달하고 다시 한번 등록금책정위 개회를 요구했지만(응하지 않았다)”이라며 “학교 본부는 등록금책정위 책임자가 공석이며, 학생들이 고통분담하며 이해해 달라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정준교 호텔관광대학 학생회장은 “비대면 강의가 이뤄지면서 수업시간이 현장강의보다 확연히 짧아지고, 영상과 음질이 떨어지고 과제량이 방대해져 교육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학교 본부는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어렵다는 이유로 질적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하지만, 학교는 교육을 책임질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장 실기와 실습이 중요한 예술대학 학생들과 의과대학 학생들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소미 미술대학 학생회장은 “(음악대학 학생들이) 외부 연습실을 빌리는 데 들어간 비용이 30일에 1000만원”이라며 “실기시험 때문에 등록금이 비싼 단과대라는 답변을 들어왔는데, 우리는 제2의 등록금을 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명지병원, 노하우 해외 공유

경기 고양시의 명지병원은 25일 오후 유엔(UN) 재난위험경감사무국 동북아사무소 및 국제교육훈련연수원의 요청으로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관한 실제적인 경험’을 주제로 한 웨비나(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웨비나는 웹(Web)과 세미나(Seminar)의 합성어로 강연자와 참여자를 인터넷으로 연결,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방식의 세미나다. 

전 세계 105개국에서 898명의 재난담당 공무원 및 전문가, 유엔 직원, 관련 학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유엔의 제1차 코로나19 웨비나에서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이 한국의 사례 발표를 했다.

이어 26일 오전 10시에도 미국과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유엔 직원, 지역 국가 재난담당 공무원 및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제2차 웨비나가 진행됐다.

대한병원협회 신종 코로나 비상대응실무단장을 맡은 이왕준 이사장은 이번 웨비나에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한국의 상황과 4가지 대응 전략, 국가지정 격리병상을 운영 중인 지역거점병원으로서의 명지병원의 환자 치료 및 대응 전략 등에 대해 공유했다. 

이 이사장은 웹으로 참여한 세계 전문가 및 관계자들에게 올해 1월 20일 첫 확진 환자 발생부터 시작된 한국의 코로나19 사태의 전체적인 현황과 한국인의 역학적 특성, 대구 경북지역의 발생 특징, 한국의 대응전략 및 진단 등에 대해 총체적으로 설명했다.

또 그동안 명지병원 음압 격리병상에서 치료한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증상과 치료과정, 투여 약물, 안심 외래 및 선별 진료 등의 진료 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신라젠 “백신 개발 착수”

신라젠이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는 26일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부산디자인센터에서 열린 제1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신라젠은 200년 동안 수백만 명에게 접종해 천연두를 박멸시킨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돌입했다. 

회사는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유전자 재조합을 통해 항암제로 개발중이다.
백시니아 바이러스는 와이어스, 웨스턴리저브, 코펜하겐, 리스트, 앙카라 등 여러 종류의 균주가 있다. 

신라젠은 이중 백신으로 가장 적합한 균주를 선별해 항원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유전자 재조합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중이다. 

현재 주요 파이프라인(주력제품군) 중 하나인 ‘펙사벡’은 와이어스 균주를 통해 개발된 항암치료제다.
문 대표는 “회사는 이번에는 다른 형태의 유전자 재조합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하는데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97살 완치…국내 최고령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97살 여성이 12일 만에 완치돼 퇴원했다. 국내 코로나19 완치자 가운데 최고령이다.

경북 청도군은 26일 전국 최고령 확진자인 황아무개(97)씨가 전날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황씨는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포항의료원에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았다.
그 결과 지난 25일 완치 판정을 받고 현재 청도군 각남면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황씨에게는 아들 3명이 있는데 이 가운데 홍아무개(73)씨와 함께 살고 있다.

▲초중고 ‘온라인개학’ 검토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면 학교를 온라인으로 개학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4월 6일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예정대로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지역별로 등교 개학이나 온라인 개학으로 달리해서 학교 문을 열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교육부는 25일 “등교 개학과 온라인 개학을 동시에 고려하고 있다”라면서 “학교나 지역사회에서 학생이나 교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돼 휴업이 연장될 가능성에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이날 17개 시·도 교육청,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EBS와 원격교육 지원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은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업무협약에 참석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상황에 따라 온라인으로만 개학하는 방안도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전면적인 원격수업으로 개학하는 방안은 다음 주부터인 원격교육 시범학교 운영 결과를 보면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온라인으로 개학하고 고등학교는 등교 개학을 하는 등 학교 급별이나 지역별로 개학방식을 달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개학방식과 시기는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결정할 방침이어서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어렵다”고 대답했다.

▲확진자 동선파악, 24h→10m

평균 24시간 걸리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동선 파악 시간을 단 10분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정부 부처를 비롯한 통신사·카드사 협업과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기술을 통해 가능해졌다.
국토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을 오는 26일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지난 16일 시범운영을 시작해 보완작업을 해 왔다.
26일부터는 국토교통부에서 질병관리본부로 시스템을 이관하고 경찰청, 여신금융협회, 3개 통신사, 22개 신용카드사 간 협력체계를 구성해 본격 운영하게 된다.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역학조사 절차를 자동화하는 시스템이다.
국토부가 기존에 대규모 도시데이터를 수집·처리하기 위해 활용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연구개발 기술을 적용해 개발했다. 

기존에는 코로나19 확진자 정보수집·분석 시에 질병관리본부를 지원하는 28개 기관 간 공문 작성과 유선연락 등의 과정이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뤄져 왔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상황 초기에 확진자 이동동선을 파악하는 데 평균 24시간 가량 소요 됐다.
이를 스마트시티 기술 시스템으로 전환함에 따라 정보 취득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확보하게 됐다.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을 통해 질병관리본부, 경찰청, 통신사, 신용카드사 담당자 등이 유기적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대응하는 게 가능하다.
/이진하기자

2020년 4월 1일 제1041호 10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04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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