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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응 혼선으로 일어난 사건사고 2 / 더위가 코로나 확산 멈출 가능성 낮아 높은 번식력 유지

과거 ‘살인 진드기 고감도 분석법’개발한 노하우로 코로나 진단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04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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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코로나 확산 멈출 가능성 낮아 높은 번식력 유지
과거 ‘살인 진드기 고감도 분석법’개발한 노하우로 코로나 진단

10면에 이어 코로나 대응 혼선으로 일어
난 사건사고들을 살펴보자.

▲수산물도 ‘드라이브 스루’

수협중앙회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서울 노량진수산시장과 강서공판장에서 차에 탄 채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판매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드라이브 스루 판매는 노량진수산시장에서는 3월 26일, 강서공판장에서는 4월 6일 시작한다.

▲진드기 분석법으로 코로나 진단

광주과학기술원(GIST) 화학과 박진주 교수팀이 과거 ‘살인 진드기 고감도 분석법’을 개발한 노하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청학적 진단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GIST에 따르면 최근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관련 학술연구개발용역과제를 긴급 현안으로 지정해 총 5개 연구팀을 각 주제에 대한 우선순위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박 교수팀은 ‘2019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진단 항원, 항혈청 생산 및 효능평가’ 과제로 연구에 착수한다.

다른 선정 연구팀은 셀트리온(코로나19 치료용 단클론 항체 비임상 후보물질 발굴), SK 바이오사이언스(합성 항원 기반 코로나19 서브 유닛 백신 후보물질 개발), 국립중앙의료원(코로나19 감염 국내 확진자 면역학적 특성 연구), 경북대학교병원(코로나19 환자의 임상역학적 연구) 등이다.

현재 코로나19에 대한 실험실 진단 방법으로 유전자 검사가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증상 발현 시기·바이러스 소멸 시기에 따라 검사가 제한적이고 감염 이력 등 역학적 규명 조사, 백신·치료제 효능 평가를 위해서는 ‘혈청학적 검출법’이 필요하다.

박 교수팀은 염규호 연수연구원을 주축으로 코로나19의 N 단백질 발현·정제에 필요한 유전자원을 확보했다. 

이 유전자원으로 여러 발현 시스템에서 항원 단백질 생산을 위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 확보한 항원을 활용해 동물 모델 실험으로 항혈청(다 클론 항체)을 생산할 계획이다.

▲신규환자 ‘절반’ 해외유입

코로나19가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전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 100명 중 절반이 넘는 51%가 ‘해외유입’ 사례로 드러나는 등 해외 입국자들이 주요 감염경로로 떠오르면서 방역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에 따르면, 전날 추가된 신규 확진자 100명 중 해외유입 관련 사례는 51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34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17명은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확진됐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29명, 미주지역 18명(미국 13명), 중국 외 아시아 4명이었다. 지난 24일 유럽에서 입국한 2071명, 미주지역 입국자 2533명 중 확진된 사례다.

전날 새벽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9137명 대비 해외유입 사례(227명)의 비율은 2.5%로 그리 높지 않다. 하지만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프랑스 등 유럽과 미국 내 확진자 수만 해도 수만 명에 달하면서 해외유입 환자도 이에 비례해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 23일 28.2%(신규 확진자 64명 중 18명), 24일 32.9%(신규 확진자 76명 중 25명) 남짓이었던 해외유입 사례는, 25일 하루 만에 51%로 치솟았다.

국가별로는 유럽과 미주를 통한 유입이 두드러진다. 227명 중 유럽발은 58.5%(133명), 미주발은 21.5%(49명)을 차지한다. 최근 3일을 기준으로 봐도 마찬가지다. 

총 94명의 해외유입 사례 중 유럽발이 59.5%(56명), 미주발이 36.1%(3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해외유입이 코로나19 확산국면의 새 변수로 등장하자, 정부는 검역강화 조치를 내리는 등 각종 대책마련에 나섰다.

1차 타겟이 된 지역은 유럽이다. 정부는 지난 22일 0시부터 유럽발 입국자들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작했다. 

기침,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이들에 대해서도 검체를 채취해 확진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사실상 유럽발 입국자들 상당수가 현지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상정한 조치다.

정부가 이 같은 ‘고강도 대처’에 나선 것은 유럽 입국자 전수검사를 발표한 당시(지난 20일), 유럽지역 누적 확진자 수(약 8만8천명)가 이미 코로나 발생지인 중국을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입국자 전수조사를 시작한 첫날, 유럽 입국자 가운데 ‘유증상자’들의 양성률은 5%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뒤이어 미국에 대해서도 기존 특별입국절차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검역을 단행키로 했다.
이달 2주차까지는 미주발 유입환자가 없었지만, 3주차에는 미주발 환자가 18명, 4주차(25일 0시까지 반영)에는 31명으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부터 미국발 입국자들에 대해 2주간의 자가격리가 사실상 강제된다.
미국발 입국자 중 유증상자나 단기간 국내에 머무는 외국인 ‘무증상자’는 입국 시 바로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별다른 증상이 없는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격리기간 중 증상이 나타날 시 즉각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다만 정부는 현재 미국의 하루 평균 입국자가 2500명 내외로 1천명 정도인 유럽 입국자보다 2.5배 정도 많은 상황을 고려해, 향후 확진 추이를 보고 ‘전수검사’ 확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기업인 활동보장’ 제안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방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고자 머리를 맞댄다.

코로나19의 확산과 이에 따른 경제 충격파가 전 세계를 강타한 만큼 G20 정상들이 ‘특별화상정상회의’라는 긴급회의를 통해 각국 상황 및 경험을 공유하고 대응책을 모색하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25일 G20 특별화상정상회의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에서 이 같은 회의를 제안한 바 있다.

정상회의에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방역과 경제, 두 분야의 글로벌 공조가 주요 의제로 꼽힌다.
현 상황에서 ‘국제적 연대·협력’은 필수라는 G20 정상들의 위기감이 반영됐다고 할 수 있다.

문 대통령과 올해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부총리 및 국방장관과의 전날 통화에서 이번 회의에서 다뤄질 사안이 거론됐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회의 의제로 ▲보건적인 면에서 어떻게 코로나19를 통제할지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친 부정적 영향을 어떻게 최소화할지 ▲코로나19가 정치에 미친 부정적 영향을 어떻게 최소화할지 ▲세계 무역교류를 어떻게 용이하게 할지 등을 제시했다.

▲더위, 확산 멈출 가능성 낮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25일(현지시간) 여름 더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멈출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ECDC는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광시(廣西) 장족자치구나 싱가포르 같은 열대 지역에서도 높은 수준의 번식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예비 분석 결과들을 인용했다.

이는 바이러스가 고온다습한 조건에서도 덜 위험해지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ECDC는 감염자 격리와 휴교, 직장 내 거리 유지 등과 같은 조치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ECDC는 유럽의 의료 시스템은 포화 상태가 될 높은 위험에 직면해 있으며, 코로나19 확산을 줄이거나 병원 수용 능력을 확대하는 등의 조치가 없으면 4월 중순까지 모든 유럽국가의 집중치료 병상이 수용 능력을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CDC는 또 유럽 내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에 대한 코로나19 위험 평가치를 `높음`에서 `매우 높음`으로 상향 조정했다. 나머지 사람들에 대해서는 `보통`을 유지했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과 영국,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을 아우르는 유럽 국가들의 전반적인 위험도는 휴교 등 조치가 취해질 경우 `보통`으로, 이러한 대책이 없을 경우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

ECDC는 코로나바이러스가 공기 중에서는 3시간까지, 구리에서는 4시간까지, 플라스틱에서는 2∼3일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는 한 연구 결과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진하기자

2020년 4월 1일 제1041호 11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04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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