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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수묵비엔날레 감독 “남도 문예르네상스로 지역의 문화적 활력 지향”

“수묵화의 전통을 시대적 장점으로 경쟁력 살릴터”
오는 8월 30일 개막, 2달간 목포 진도서 행사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8년 07월 30일
“남도 문예르네상스로 지역의 문화적 활력 지향”
“수묵화의 전통을 시대적 장점으로 경쟁력 살릴터”
오는 8월 30일 개막, 2달간 목포 진도서 행사

김상철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총감독 대표

국제행사로 승인을 받아 목포에서 치러지게 될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1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개최 배경과 준비과정 등 올해 궁금한 점에 대해 김상철 총감독을 만나 어떻게 준비가 되고 있는지 들어본다.<편집자 주>

▲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의 주요 의미와 진행과정을 설명해주시죠.

=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크게는 문화와 지역발전을 연계시키는 여러가지 큰 계획 중 하나입니다. 남도 문예 르네상스라는 커다란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남도가 갖고 있는 인문학적인 문화적인 자산을 한꺼번엔 발굴하고 재해석해서 남도 발전에 동력으로 삼아보겠다는 전라남도 도청의 야심찬 프로젝트입니다. 그중에 첫번째 사업으로 남도가 갖고 있는 문화자산 중에 수묵화에 대한 것을 산업화 시켜보고 구체화 시켜보자는게 국제 수묵비엔날레 탄생 배경입니다.
작년에 프레 비엔날레를 하면서 올해 국제 행사로서 승인을 받았고요, 올 8월 30일 개막,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2달에 걸쳐 목포와 진도에서 비엔날레가 열리게 됩니다.

▲ 시대적 트렌드로서 수묵비엔날레가 과연 경쟁력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작품성이라든가, 전시형태, 시민참여 체험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기획 의도나 프로그램 등이 있으신지요.

= 수묵화는 대단히 오래된 역사적 발전 과정을 가지고 있죠, 동양 회화의 전통이면서 주류를 형성했었습니다.
근대 이후에 소비적인 것에 의해서 밀려나면서 마이너리그로 전락한 것이 사실입니다.
더불어서 동양에 전통적이고 상직적인 것들이 전부 소외되고 침체되고 부진해지게 되었습니다.
21세기에 새로운 시대적 요구는 보편성과 표준화된 기준보다는 지역적인 특수성 차별성이 요구되는 시대입니다.
이럴 때 보면 외국에는 없고 한국에는 있는 것, 서울에는 없고 남도에는 있는것이 무엇일까 찾아보면 당연히 예향으로 불리는 남도의 수묵화를 뽑을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단순히 이것이 먹으로 그린 그림이 아니라, 전통적으로 살펴본다면 수묵화가 활성화가 되는 시기가 당나라 입니다.
당나라는 중국역사상 가장 문화와 물질적으로 풍요로웠던 때입니다. 물질적인 풍요가 인간의 행복을 담보해주지 못한다는 것을 그때 깨닫게 된 것입니다. 수묵은 전적으로 인간의 정신에 작용한 것입니다. 함축과 절제를 통해서 인간의 내면을 성찰하고자 하는 회화 형식이죠, 다른 회화와는 아주 다릅니다.
아시다시피 21세기는 물질문명의 우리가 이런 풍요로웠던 때를 경험해 보지 못했습니다. 아주 단순한 말이죠, 행복하냐 물으면 그렇다라고 말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럴때 시대적인 정신으로 수묵은 충분히 재해석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고요.
두번째는 아시아의 부상입니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가 세계 각국의 심장같은 역할을 하잖아요, 이럴 때 중국이라는 나라가 지향하고 있는 것이 경제대국, 군사강국이 아니라 문화대국입니다. 세계문화의 중심으로서의 위상으로 확보하고자 합니다. 중국문화를 대표하는 트렌드가 수묵이어요. 실제로 지금 수묵은 굉장히 큰 관심을 받으면서 성장하고 있거든요.
이런 세계적인 추세를 본다면 우리가 그동안 간과하고 있었던 변화하는 시대를 제대로 못읽어 냈던 부분이 있지 않았나 생각 합니다.
그런 내외적인 상황을 본다면 수묵은 충분히 건강하고 유력한 트렌드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 천년의 문화적 자산, 단순 문화가 아니라 일종의 산업으로서 재평가되는 계기를 마련하셨는데 이전의 행사는 대중성 확보와 관람객 유치에 조금 미흡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올해는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가요 ?

= 사실 미술, 문화라는 것이 의식주가 충족된 다음 에 가능한 것이거든요, 살기에 너무 팍팍하고 너무 힘듭니다.
특히 모든 것이 중앙 집중화 되고 있는 현상에서 목포라던지 지방의 중소도시들에서 미술행사, 문화행사를 한다는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것과 차별화된 첫번째는 미술을 미술관이라는 성전에 고이 모셔두는 것이 아니라 거리로 나가고 시장으로 찾아가자. 일상이 생활자체가 미술이 되고, 그것을 통해서 미술이 지역민들의 삶에 적극적으로 작용할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8월 3일은 자유시장에서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곳은 재래시장 입니다. 야시장 있고요, 지역 작가들이 앞치마에 그림을 그린 것을 입고, 온 손님도 주인도 그림을 그린 앞치마를 입고 같이 그림도 그리고 합작을 하면서 소리도 있고 예향이 갖고 있는 맛과 소리가 서화문화가 어우러지는 시장이 아니라 그 자체가 미술이 되는 것이죠, 이런식의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놓았구요

또 수묵이라는 것이 낯설어요. 그래서 이미 초등학교학생들을 통해서 체험교실을 진행하고 있구요, 저희 시장 안에도 단순히 보고 감상하는게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결과물들을 향유할 수 있는 아주 많은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야심차게 준비하시는 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역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 미술을 위한 미술행사가 되면 안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지역민을 위한 지역을 위한 그런 행사가 되고, 존재해야 되는, 그래야 잘 만들어 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비엔날레가 7-8개 됩니다. 그 중에 지역민들이 기꺼이 그것이 또 있어도 좋겠다, 다시 해야겠다라는 그런 공감을 얻어내는 것이 얼마나 있을까하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목포라던지 진도는 문화적인 인프라가 여타 큰 도시보다는 못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투쟁의 대상이 아니라 극복해야되고 특화시켜야 되는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모든 것들은 지역민들의 참여와 관심, 스스로 본인들의 잔치를 본인들이 만들고 그것을 통해서 외부에 에너지 동력을 받아들이는, 이른바 손님맞이 같은 그런 식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본다면 이것이 세계에 없는 다른 비엔날레와는 차별이 되는 예향 남도에 특화된 국제행사로 뿌리를 내릴 수도 발전을 할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관심과 애정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입니다.
<정리=최민옥기자>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8년 0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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