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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일일 확진자 연일 3백명 대, 3차 대유행 가시화

24일부터 수도권 2단계, 호남권 1.5단계 격상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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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일일 확진자 연일 3백명 대, 3차 대유행 가시화

24일부터 수도권 2단계, 호남권 1.5단계 격상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300명을 돌파하고 서울시의 경우
일일 확진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집단 감염이 이어지며 방역당국이 일일 신규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추정을 내놨다. 현재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한다면, 12월 초엔 일일 확진자가 600명 이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271명 늘었다. 엿새만에 300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이는 평일 대비 휴일 검사 건수가 1만 건 가량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전날 수도권과 호남권의 거리두기를 24일부터 2단계, 1.5단계로 각각 격상한다고 발표하면서 국민 개개인의 경각심과 행동 변화를 당부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감염력이 이달 첫째주 0.98에서 셋째 주 1.55로 50% 이상 늘어난 상황”이라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 불편하더라도 각자의 일상을 철저히 통제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범정부적 총력대응 체계를 구축해 일터와 생활터를 중심으로 정밀방역을 강력히 추진하고, 거리두기 현장 점검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271명 가운데 지역 감염자는 255명, 해외 입국자는 16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09명, 경기 74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이 206명으로, 여전히 수도권의 확산세가 거센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8일 이후 14일 연속 세자릿 수를 기록했고, 18일부터 4일 연속 300명대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 2~3월 1차 유행과 8월 2차 유행에 이어 현재 ‘3차 유행’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학교나 학원, 종교시설, 소모임 등을 고리로 전국 곳곳에서 연일 집단발병이 발생하고 있는 게 문제다.
21일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규모 확산의 시작 단계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대구·경북지역 유행과 8월말 수도권 유행을 뛰어넘는 전국 규모의 큰 유행도 예상되는 중대기로”라고 말했다.

수도권의 거리두기는 24일부터 2단계로 격상됐다.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은 △지역별 1.5단계 기준 2배를 넘어서는 일간 감염자 발생 △2개 이상 권역 유행 지속 △전국 일간 300명 초과 감염자 발생 등 3가지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하는 것이다.
현재 수도권을 비롯해 각지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이날 기준 서울 동작구 노량진 임용단기학원 누적 확진자만 69명이다.
방대본은 “좁은 공간에 많은 학생이 모이고, 환기도 어려운 학원이라는 공간이 집단 감염에 취약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노량진 임용고시학원 사례는 4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 남동구 가족 및 지인 감염에서 파생된 것으로 파악된다.

각지에서도 집단감염이 벌어지고 있다. 서울 마포구 유학생 모임에서는 지난 17일 첫 확진자 발생 후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서울 도봉구의 미등록 종교시설인 청련사에서는 29명, 서울 서초구 사우나에선 4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수도권 중학교·헬스장 관련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누적 90명이, 수도권 동창 운동모임에서는 총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남 아산시 선문대학교에선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었다. 경북 김천시 김천대학교에서도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학생 9명, 의료기관 관계자 등 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 청송군 가족모임에서는 32명이, 경남 창원시 친목모임에선 누적 28명이 확진됐다. 전남 광양시 PC방 관련 확진자는 21명이다.

무증상·경증 감염자 많다

의료기관 감염도 확산세다. 서울 종로구 대학병원 낮병동에서는 누적 11명이, 서울 강서구 소재 병원 사례에선 누적 2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 익산시 원광대병원에서는 의료진과 환자, 간병인·보호자까지 총 14명이 확진됐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도 전날에 이어 14%대를 유지했다.

임 단장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많은 감염자가 발생하는 양상”이라며 “젊은 층 무증상·경증 감염자가 많다. 현재 확산세의 원인 중 하나로 본다”고 했다.
임 단장은 유행을 최대한 억제하는 방법은 마스크와 거리두기뿐이라고 강조했다. /강하현기자


2020년 11월 25일(제1073호) 5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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