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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남악 부동산시장 침체…2천~5천 하락

인구유입 줄고 1인가구 증가·공급과잉·대출규제 악재
잘만 고르면 시세보다 저렴하게 아파트 구입 가능 기회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9년 07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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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의 장기화와 아파트 공급 과잉에 따른 부작용 등으로 목포를 비롯한 남악 신도시 일대 부동산시장이 꽁꽁 얼어붙어 거래 자체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매도 문의는 있지만 임차나 매수 문의 자체가 아예 없는 상황이다. 집을 내놓겠다는 사람은 있는데 임대나 집을 사겠다는 문의 자체가 없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남악의 경우 대부분의 아파트가 2천에서 5천만 원 정도까지 떨어져서 내 놓아도 거래가 안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목포 하당에서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운영하는 A씨는 “20년 공인중개사 생활을 하면서 이처럼 최악의 상황은 없었던 것 같다”며 “한 달에 한 두건 계약하는 것도 힘들 정도로 거래 자체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거래가격도 폭락하고 수요 자체도 없다. 지난 4월 남악 K아파트의 경우 2억5천2백만 원으로 1년 전 3억5백 만 원에 거래되던 것에 비해 무려 5천만 원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남악 D아파트도 2억3천 만 원에 거래되던 것이 26일 급매로 1억8천500만원에 나왔지만 문의 자체도 없는 상황이다. 

오룡지구 신규 아파트들의 경우는 프리미엄이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30평대 아파트들의 미분양이 심각한 상태 속에서 40평대 큰 평수의 아파트들은 프리미엄이 유지되며 계약이 그런대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각종 부동산 대책으로 인한 거래 절벽 여파로 국내 인구 이동자 수가 지난 5월 기준 4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도 한몫하고 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5월 국내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5월 이동자 수는 56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만1000명(5.1%) 감소했다. 정부가 1975년 월별로 인구이동 집계를 시작한 이후 5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남지역 5월 이동자 수는 전입자가 17,371명, 전출자가 18,382명으로 1,011명이 전남을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외부 유입인구는 줄어들고, 1인 가구 증가, 공급과잉, 대출규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부동산 시장을 더욱 꽁꽁 얼게 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 때문에 다주택자들이 집을 내 놓고 있지만 매매 차익이 없으니 급매로 내 놓아도 물건이 나가지 않는 상황이라는 것. 남악과 인접한 오룡지구에 짓고 있는 신규 아파트는 3천 2백여 세대가 넘고, 2022년까지 목포와 무안을 합치면 1만2천여 세대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새로운 주거형태로 자리 잡은 오피스텔도 남악에만 2천여 세대가 새로 짓고 있어 아파트 시장 전망은 어둡기만 하다. 그린공인중개사 강영미 대표는 “이런 상황은 최하 2~3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부터 신규 아파트들의 경우 입주가 시작되기 때문에 상황은 더욱 심각해 질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으론 이럴 때 잘만 고르면 시세보다 저렴하게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는 분석도 있다. 백천공인중개사 최재훈 대표는 “급하게 사려고만 하지 않는다면 원하는 아파트를 봐 뒀다가 좋은 가격에 좋은 물건을 잡을 수 있는 기회다”며 “인기 있는 동이나 층은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매물이 잘 나오지 않지만 시간을 갖고 원하는 아파트를 꼼꼼히 살피다보면 원하는 물건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강하현기자

제1004호(2019년 7월 3일 1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9년 07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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