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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도시 목포, 전국에 선포한다고, 목포맛은 뭣이랑께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9년 03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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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도시 목포’ 전국에 선포한다고 하드만…
서울레스토랑 초청 새 요리법 개발시킨다고?
그러면 목포맛은 뭣이랑께?

ⓒ 목포투데이

오는 4월 12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리는 ‘맛의 도시 목포 선포식’ 때, 목포시가 서울 유명 레스토랑 주인 요리사들을 불러 새로운 요리를 선보이겠다고 하자 일부 시민들이 불끈 화를 내고 있다. 목포시는 이러한 계획을 11일 전국에 알렸다.
시가 11일 외부에 밝힌 계획대로라면 “식재료만 목포 것을 써서 새로운 요리법으로 서울 요리사들을 활용하여 서울 63빌딩에서 홍보를 한다는 계획은 ‘목포 맛의 도시가 아니라, 서울 레스토랑을 홍보’하고 도리어 ‘목포 전통 요리사들을 서울 요리사들의 제자(?) 꼴로 만드는 조롱 콘서트를 여는 것 아니냐”며 울분을 금치 못하고 있는 것.
시는 지난 2월 10일과 11일 1박 2일 동안 임정식(정식당), 이충후(제로 컴플렉스), 김성운(테이블 포포 ), 이형준(그랑 아무르) 등 서울 레스토랑의 오너 셰프들을 초청하여 목포의 식재료 탐방과 목포 대표 맛집까지 체험시키며 목포음식의 정수를 느끼게 해줬다.
이 행사는 서울대학교 문정훈 교수(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 소장) 추천과 레스토랑 전문 평가기관 다이어리알(대표 이윤화) 주선이었다고 밝혔다.

목포맛 자랑인가? 서울자랑인가?

문제는 이들을 앞세워 새로운 요리법으로 목포의 전통적 음식을 바꿔 새로운 요리법과 새로운 맛을 홍보한다는 것이 제대로 된 ‘맛의 도시 목포’냐는 것이다.
민영삼 유명 방송평론가는 “가장 목포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 아니냐”고 반문하고 “이탈리아 요리는 이탈리아 나름, 레스토랑 요리는 레스토랑 나름, 팔팔 튀는 생선의 바닷가 요리는 목포가 세계 최고이지 않겠느냐”며 목포의 전통 맛이나 숨겨진 요리사들을 발굴하는게 더 의미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시민들도 “음식 맛이라는 것이 국가에 따라 고객들의 나이에 따라 시대적 트렌드에 따라 각각 다르기 마련이고, 전통과 세계사적 유행이 교차하는 것인데, 갑자기 서울 요리사들에게 새 요리법으로 홍보잔치를 하는 것이 목포에 득이 되냐”고 성토했다.
지역 내 토종 음식을 되살려서 목포의 명성을 되찾자는 최근 지역민들의 움직임과도 역행하는 길이다.
지역민들은 서울 요리사들 뒤치다꺼리 보다는 값 비싼 술 안주 위주의 ‘목포 구미’에 집중되어 있는 목포 맛의 홍보를 젊은 세대 입맛을 끌어당기는 중저가 음식의 홍보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미 목포투데이는 지난 1월 16일자 1면 기사 ‘목포투데이 신년 긴급제안-목포 9味(9미-아홉가지 음식)로 예술맛의 도시 브랜드화’ 목포 맛의 마케팅을 펼치자고 주장한 바 있다.
이 특집 기사에서 목포투데이는 “목포가 타지에 비해 경쟁력이 있는 음식 분야는 신선한 회와 식재료를 이용한 음식들이다.”다고 분석하고 “이미 민어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 정도의 유명세를 타고 있고 최근에는 목포 먹갈치가 명성을 타고 갈치조림, 갈치 구이 등이 실검에 오르고 있다. 목포 맛집은 개항 항구답게 여객터미널 주변에 집중되어 있다. 비릿한 항구의 내음과 함께 선창 목포수협을 중심으로 남도의 손끝에서 전해지는 예술적인 맛집이 근대 역사를 간직한 원도심 인근에 몰려 있다.”고 전한바 있다.

청년 겨냥 저렴한 음식보급도

이 기사에서 목포투데이는 “봄 병어, 여름 민어, 가을 갈치, 겨울 조기, 여기에 인동주를 곁들인 홍어 삼합, 갯벌에서 잡아 올린 낙지 탕탕이까지.” 사시사철 목포의 매력을 전국에 전파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설파한 것. 또한 골목길 맛 집과 연계한 도보여행 코스를 개발하고 음식 특화거리 조성도 추진해보자고 주장했다.
이와 별도로 최근에 불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들의 먹방 시리즈와 새로운 트렌드들도 눈여겨 볼만 하다.
정확히 10년 전인 2009년 3월 25일자 목포투데이 칼럼 갓바위에서 ‘목포 맛의 거리가 실패한 이유’라는 칼럼을 게재한 정태영 목포투데이 대표는 “10년 전 목포시가 목포의 5미(낙지, 홍어, 갈치, 민어, 꽃게)를 중심으로 맛의 거리를 조성하려다가 실패했는데 그 경험을 되살펴 볼 필요가 있다”며 “목포의 맛은 서울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맛자랑보다는 생동감 있고 바다냄새 나는 아름다운 해변가를 중심으로, 젊은이들의 낭만과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이 곁들여진 각종 문화적 재미와 값싸고 저렴한 바다음식을 홍보하고 경쟁력있게 키우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다”고 조언했다. /신안나 선정화기자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9년 03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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