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과 동떨어진 목포 새로운 맛
○…목포시가 맛의도시를 선포한 이래 전통 목포의 맛, 새로운 간편음식 개발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시가 시행하는 이러한 정책을 보는 시민과 민간 음식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관광객을 위한 새로운 음식은 개발부터 홍보, 이를 인정받기까지 소진 비용이 더 많이 든다.
더구나 관광객들은 목포의 새로운 맛을 보기 위해 맛집을 찾는게 아니라 목포만의 전통맛을 느끼기 위해 목포를 찾는다.
수십여년 동안 이어져 온 콜롬방 제과점의 새우크림 바게트나 쑥꿀레 같은 오리지날 목포를 맛보기 위해 지역을 관광하는 것이다.
새롭다고 모두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아니다. 지역민에게 이미 인정받은 미학으로 승부해야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 새로운 것이 늘 정답은 아니다.
전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국악그룹 이날티가 그렇고 테스형으로 노장 트롯의 힘을 과시하는 나훈아만 봐도 그렇다. <박근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