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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민주당 시의회 의장경선 불공정 경선에 ‘탈당’

김원이 리더십 벌써 저항” 시의원들 명령 불복·윤리도덕성 실추
최홍림·이재용 “짜여진 각본, 미래 없다” 주장 민주당 탈당 강행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06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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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목포지역위원회가 29일 목포시의회의장 민주당 경선을 실시해 박창수 의원을 민주당 의장 후보로 확정지었다.
ⓒ 목포투데이


목포민주당 시의회 의장경선 불공정 경선에 ‘탈당’
김원이 리더십 벌써 저항” 시의원들 명령 불복·윤리도덕성 실추
최홍림·이재용 “짜여진 각본, 미래 없다” 주장 민주당 탈당 강행


▲ 민주당 목포시의회 의장 선거 잡음

29일 민주당 내 후반기 목포시의회 의장에 4선 박창수 의원이 선출되었지만 의장 선출과정에서 불거진 ‘특정 후보 밀기’, ‘김원이 의원 측 보좌진의 선거 개입설’로 최홍림 의원과 이재용 의원이 탈당을 감행, 김원이 체제 속 목포민주당 하반기 의회 운영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이번 의장단 당내 경선에서 황제독감 파문을 일으킨 김오수 의원이 도시건설위원장에 선출되어 ‘새로운 목포’ 바람을 예고한 김 의원의 목포 정치 개혁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민주당 목포지역위원회와 목포시의회에 따르면 후반기 의장 선거가 7월 1일로 예정된 가운데 이날 민주당 소속 의원 13명이 참석해 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당내 경선을 실시했다. 

경선 결과는 선거 전부터 제기된 4선 박 의원의 의장 내정설이 그대로 적중했다. 다수 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의장 재도전에 나섰던 김휴환 의장은 2표만 얻어 사실상 설욕에 가까운 참패를 기록했다. 
 
김 의장의 투표 결과는 이미 의장 출마를 고민했던 모 의원의 “아마 본인 한표만 나올 것이다. 망신을 당할 것이다”는 예측이 그대로 적중된 결과로 반영되었다. 
 
부의장에는 단독으로 출마한 박용의원이, 운영위원장은 김양규 의원과 정영수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으나 10표를 얻은 정 의원이, 도시건설위원장은 김오수 의원과 이형완 의원이 출마했으나 10표를 얻은 김 의원이, 관광경제위원장은 김관호 의원과 문상수 의원이 출마했으나 김 의원이 10표를 얻어 선출되었다. 

이들 모두 의장 선거와 동일하게 10표와 11표를 얻으며 절대 다수 의원들의 몰표를 얻어 1차에서 당내 후보를 확정지었다. 기획복지위원장은 야당 몫으로 배려되어 출마자가 없었다.

▲ 최홍림 이재용 왜 탈당했나?

당초 민주당 의장 후보로 등록한 의원은 김휴환 현 의장과 박창수 의원(4선), 최홍림 의원(3선) 3명이었다. 이들은 막판까지 당내 의장 선출을 위해 의원들과 접촉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하지만 경전 직전 일부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내 보좌진 등 일부 세력이 이미 짜여진 각본을 가지고 와서 당명이다”고 이야기 했다는 의원들의 증언이 곳곳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이 외부 개입설에 일부 후보자들이 반발했고, 이를 폭로하는 A시의원의 증언이 언론에 보도되어 갈등은 극에 달하게 됐다

여기에서 말하는 당론은 의장 박창수, 부의장 박용을 비롯해 전반기에 의회 운영 과정에서 황제독감 등의 논란이 있었던 일부 의원들의 불출마 요구 등이다. 

하지만 전반기 황제독감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오수 의원은 위원장에 출마를 강행했다. 

목포 민주당이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 혐의를 받은 의원을 아무런 제재조치 없이 방치한 것이다. 또 당명은 전반기 물의를 일으킨 의원들은 출마를 자제하라는 당의 권고가 사실상 먹히지 않은 셈이어서 상대적으로 지방의원들과 교감이 적었던 김원이 국회의원의 당내 장악력과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의원들은 지역위원장 실세의 개입의혹이 불거졌는데도 아무런 조치 없이 일방적으로 경선을 강행하는 민주당 경선 과정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당내 선관위 위원들은 “그런 사실이 없다”며 경선을 강행했다. 

최홍림 의원과 이재용 의원은 29일 탈당 기자회견문을 통해 “의장단 후보가 당명과 당론으로 구성되었다는 사실을 폭로 한 의원의 목소리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가 사실여부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불공정 경선을 강행했다”며 “민주당이 추구하는 공정성과 선명성을 무시하면서 오직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저지르는 불법과 편법이 난무하는 행태들을 보고 미래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목포시의회는 현재 21명 중 최 의원과 이 의원의 탈당으로 민주당 소속 의원이 13명으로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전체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민생당 4명, 정의당 1명, 무소속 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 향후 구도 어떻게 되어가나?

시의회는 오는 7월 1일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본회의를 열어 의장과 부의장 등을 선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 당내 불공정 경선에 따른 불협화음이 봉합되지 않은 상태에서 절대 다수당인 민주당이 결정한 의장단 원구성안이 그대로 확정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의장단 선거까지 한달여의 시간이 남은데다 전반기 각종 잡음을 제공했으나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했던 목포시의회의 불협화음의 원인을 다수당의 횡포에서 찾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당은 황제독감 4인방을 비롯한 김휴환 의장 체제의 파벌 형성이 ‘성희롱’, ‘불륜설‘, ‘황제독감 예방접종’ 등 1년여 동안 전국 언론에 보도되어 목포시의회의 이미지를 실추시켰기 때문이다. 

목포시의회의 절대 다수당인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 2년 동안 각종 사안을 두고 한 목소리를 내지 못했으며, 현안을 둘러싸고도 이해관계 셈법 및 의원들 간 친불친에 따라 마찰을 빚으며 민생현안을 등한시해 시민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특히 민주당내 13석 중 10석이 초선의원들로 구성되어 경험 및 자질 부족에서 오는 갈등의 주된 원인이 감투욕심에서 비롯된데서 왔기에 1당 독재 체제에 대한 불신도 크다. 

또 현재 국회의원 0명으로 사실상 당의 존재감이 없는 상태에서 민생당 다선 의원들이 향후 정치적 활로 모색의 돌파구로 후반기 의장단 도전이 가시화될 가능성도 크다. 

민주당내 한 의원은 “이번 후반기 의장선거는 김원이 의원의 지역 장악을 가늠짓는 잣대가 될 것이다”며 “지속적인 파열음을 내는 의원들에 대한 강력한 징계나 조치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이미 의원들간 형성된 파벌 싸움으로 국회의원의 이미지도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고 했다. /박근영기자

2020년 6월 3일 제 1050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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