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교회 직접적 연관 없다”
서울 만민중앙교회, 본사에 직접 해명
서울 만민중앙교회가 정부조사결과 “신도들의 코로나확산이 교회와 직접적인 연관관계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알려왔다.
교회 측은 본보에 보도된 “목포 붕어빵 노점상 부부 확진자들이 목포시와 수사 당국을 속였다”는 내용에 대해 “무안 성도 부부는 60~70대 고령의 나이로 인해 과거의 일을 기억하고 진술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뿐이지 의도적으로 목포시와 당국을 속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교회의 지시가 있었고, 입을 맞췄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 “교회에서 절대 이들 부부 성도에게 거짓 진술할 것을 지시하거나 사전에 입을 맞춘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교회 측은 무안 단물행사를 위해 전국에서 무안에 성도들이 모였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서울에서는 70여명이 참석했고, 각 지방 11개 지교회 담임목사 1명 위주로 참석했기 때문에 ‘전국에서 집결했다’는 표현은 지나치다고 생각한다”며 “참석자 중 확진자는 행사일보다 22일 이후에 나와 감염고리로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했다.
또 “단물행사는 몇 달 전부터 준비되어 온 것이고, 서울만민중앙교회의 온라인예배는 4~5일 구로구청 당국자와 지속적인 협의 과정에서 결정된 것으로 단물행사의 중요성 때문에 온라인 예배를 드린 것이 아니다”며 “단물행사와 서울 만민교회 온라인 예배 결정에는 서로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만민교회가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지 않아 확진자가 발생하기는 했지만, 확산을 줄인 것은 온라인예배를 진행,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다며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강하현기자
2020년 4월 8일 제 1042호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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