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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 목포공연 VIP 100석 ‘시끌’

“앞에서 3번째 줄 구매했다 7번째 줄로 밀려나”황당
“무료관람 VIP들 위해 돈 내고 들러리 된 기분”항의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9년 08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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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 목포공연 VIP 100석 ‘시끌’

“앞에서 3번째 줄 구매했다 7번째 줄로 밀려나”황당
“무료관람 VIP들 위해 돈 내고 들러리 된 기분”항의

8월 11일 개최 예정이었다가 우천으로 하루 연기돼 12일 개최된 ‘내일은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목포’ 공연에 대한 불만들이 지역사회는 물론 SNS서까지 속출하며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번 공연은 TV조선의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1위를 차지한 진도출신 송가인을 비롯해 12명의 TOP12가 전국투어 콘서트를 통해 트로트 팬들과 만나며 많은 인기를 끌었다.

당초 11일(일) 저녁 7시로 예정됐던 공연은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공연시작 불과 몇 시간 전에 다음날인 12일로 연기한다는 공지만 떠서 당일 현장을 찾은 사람들이 항의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또 공연이 연기되면서 시간이 안 돼 가지 못한 티켓 구매자들에 대한 환불 방법도 공지가 안 되고 아직까지 환불을 받지 못한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정엄마를 위해 티켓을 구했다는 시민 A씨는 “주변인들까지 전부 동원해서 티켓을 구매해 앞에서 3번째 줄 센터로 구해 매우 만족했었다”며 “그런데 엄마가 공연장을 갔는데 3번째 줄에 가도 자리가 없다고 해 사진 찍어서 보내라고 했더니 VIP석을 총 4줄을 만들어놔 결국 7번째 줄에서 보게 됐다. 어느 공연이 인당 10만원이 넘는데 사전 동의 없이 앞에 VIP석을 4줄이나 깔고 하냐?”고 항의했다.

A씨는 “VIP석은 한 줄에 25명 정도 4줄이라서 무료로 100석은 깔려 있었다”며 “시장님이 인사를 할 정도의 분들이 VIP석에 앉아 있던 게 그렇다면 높으신 양반들 아니냐? 너무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SNS상에는 수많은 항의 글들이 쏟아져 나왔다.
한 시민은 “종일 귀 터지는 줄 알았음. 이런 일방 폭력적인 행사를 한다고 지역경제 좋아지나요? 도시문화의 질만 떨어집니다. 

저런 전근대적이고 질 낮은 행사를 위해 인근주민들이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란 말입니까?”라고 글을 올렸고, 또 다른 시민은 “세상에 VIP석을 100석이나 만들어놓고 돈 내고 간 시민들 기만하는 행사는 처음봤네. 이런 행사가 목포에서 열렸다는 게 창피하다”고 했다.

또 다른 시민은 “플라스틱 의자 놓고 구역 나눠서 배치해 놓아 찾기도 힘들게 표시해 놓고 안전요원이라는 조끼입고 돌아다니시는 분들 자리도 정확하게 설명도 못하고, 뒤에 계신 분들 앞에 자리 비어있다며 앞으로 다 가고, 돈 주고 표 끊어서 입장하면 뭐합니까? 무대 뒷편 출입문에서는 목에 목걸이 걸어주시며 이거면 다된다고 들어가서 자리 잡으라 하고 밖에서는 출입문 쪽에 의자 놓고 스크린으로 관람하고... 이런 콘서트는 처음이다”고 강하게 항의했다.

다른 시민은 “결국 무료로 관람하는 VIP들을 위해 돈 내고 들러리 된 셈 같단 생각이 든다”고 했다.
한 지역 인사는 “어찌됐든 없어져야 할 일이 지금도 있다니 VIP석 100석은 심하네요”라며 “아직도 이런 것들이 존재하는 것은 우리 모두 대오각성 글 올리신 분께 감사하고 부끄럽게 생각합시다. 저는 그 시간 공연장을 못 갔습니다. 아아아 부끄럽도다!!!”라고 올렸다.

처음 글을 올린 글쓴이는 “애초 티켓을 예매할 때는 VIP석 자체가 없는 것으로 나와 있었다”며 “예매할 때는 없었던 VIP좌석을 현장에서 갑자기 만들어서 100여 석이나 까는 건 구매자들을 농락한 처사다”고 했다.

한편 이날 VIP석에 앉은 인사로 김종식 목포시장 부부를 비롯해 김신남 목포부시장, 공연담당부서인 관광경제국 국장과 과장, 송가인의 고향 진도주민들 50여 명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시 관계자는 “주최측에서 좌석 배치 등 모든 부분을 총괄하고 시는 장소만 제공했을 뿐이다”며 “김종식 시장이 안전점검을 위해 공연장을 방문했다가 주최측의 권유로 VIP좌석에서 관람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 시장 부부가 함께 관람하는 모습이 비춰져 이 또한 사실과 다른 부분이라고 비난했다.
한 시민은 “안전점검 차 가서 그 자리에 앉아 관람했다고요? 언제부터 부부가 쌍으로 안전점검 하러 다녔냐?며 “다른 행사에는 얼굴도 잘 비추지 않는 양반이 가수들 오는 이런 공연 때는 부부가 함께 끝까지 관람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돼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다른 시민은 “시에서 주최하는 행사도 아니고 엄연히 돈주고 자리 구해서 보는 자리인데 지들이 목포시민을 생각해야지... 우리가 뽑아서 그 자리에서 돈 받아 쳐 먹고 살면서 목포시민을 우습게 보고 우롱하면 안되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입장권은 R석 11만원, S석 9만9천원, A석 8만8천원에 판매가 됐다. /강하현기자

2019년 8월 21일 제1010호 1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9년 08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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