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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송한기/`직업창업의 시대` 앞의 나

창업한 이가 창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고하는 고백서<1>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8년 10월 01일

창업한 이가 창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고하는 고백서<1>
'직업창업의 시대' 앞의 나
ⓒ 목포투데이

개인적으로 필자는 사회단체, 직장동료, 친구, 동문 등 많은 모임의 운영진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 중 동창회 얘기 하나 하련다.
수많은 독려에도 동창회에 참석하지 않은 친구들의 대부분이 경제적 애로에 처해 있는 마음의 여유가 안되는 친구들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다.

오랜 친구를 만나 추억을 나누는 행복 보다 만남 후에 느끼게 되는 상실감과 자신감 결여 때문에 회비를 지출해 가면서까지 참석해야할 여유가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82.1세로 세계 최장수국가인 일본의 83.9세 보다 불과 1.8세 짧다.

여기에 청년의 기준을 유엔에서는 60세까지로 보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50세의 나이가 가시권에 들기 시작하면서는 급격히 ‘퇴직’의 상황을 고려하게 된다. 그것이 자의든 타의든. 비정상적인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사회적 풍토가 그리 되어버린 지 오래다.

되돌아 보는 것 조차도 싫은 그 징글징글했던 직장생활 25년의 시간, 그러나 이 보다 더 긴 아직도 30년 이상이 남아 있다. 이 시간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은 40%에 불과하다. 어떻게 살 것인가? 심각한 진퇴양난의 상황은 깊은 상실감과 우울감 마져 엄습한다.
아이들의 교육비는 물론이고 가족구성원들의 누림의 기대치 증가에 비해 나의 소득증가의 속도는 턱없이 부족하여 늘어나는 것은 마이너스 통장이다.

연공의 누적에 따라 직책이 높아갈수록 나의 정체성은 더 심하게 훼손된 채 조직의 목표를 위해 더욱더 근성과 전투력으로 무장해야 하는, 나의 정체성은 이미 사치가 되어 버린 자기상실 속에 불가항력적인 상황에 떠밀려 살아간다.

이러는 중 인사고과, 보직변경, 성과지표, 발령 등 조직이 나를 향한 다양한 평가기준들과 조치들은 나의 가치에 대해 끊임없이 측정하고 있고, “조직이 나를 어떻게 또는 어느 정도의 가치로 평가하고 있구나”라는 자기검열적 평가나 메시지들을 더 많이 접하게 된다.

그런데 더 안타까운 것은 그런 내 자신을 어찌하지 못하고 현재 조직에서의 삶이 생계와 가족행복의 원천으로 여기고, 성실하게 다니다 보면 뭔가 이뤄질 것이라는 실체 없는 희망과 자기최면으로 오늘도 어제의 일상을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고민의 과정과 창업을 먼저 경험한 필자가 창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고하는 몇가지 메시지이다.

첫째, 능동적으로 준비해서 주체적으로 창업하라.
창업은 이제 필연입니다. 남은 30년을 채워야 할 ‘직업창업의 시대’입니다.
“제2의 도전”, “인생 2막”, “인생 후반전”, “나의 두 번째 일자리” 등 이 모든 것들은 희망을 담은 직업창업을 지칭하는 단어들이다. 필자도 이른바 장사하는 사람들, 사업하는 사람들은 따로 정해져 있는 남의 일이라 여기며 살아왔다. 아니다. 오늘 여기 서 있는 바로 내가 그다.

이제는 창업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능동적으로 준비해야 할 시대가 된 것이다. 주의할 점은 창업 자체에 대한 망설임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주저하다 상황에 떠밀린 창업이 될수록 위험한 선택을 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한 번 선택은 돌이키기 힘들고, 회복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둘째, 창업과 성공의 가장 큰 적은 변화의 두려움에 떨고 있는 자기 자신이다.
아이러니다. 악덕 가맹본부, 비윤리적인 사업자 등 하이에나처럼 나의 잘못된 선택을 노리고 있는 외부환경과 가족/지인들의 반대가 아니라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여전히 동일한 일상을 살면서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나 자신인 것이다. 조언은 충분히 듣고 참조하여야 하며, 확신과 선택 그리고 방향설정은 내가 주체적이어야 한다.

셋째, 한 번만 독해지면 그 다음은 쉽다.
자신을 벼랑에서 스스로 밀치는 한 번의 독한 결정이 있어야 한다. 그러면 돌아갈 배가 없어지기 때문에 나의 내면의 변화가 시작되기 시작한다. 자본을 쌓아 두고 경험삼아 창업해 보는 사람이 거의 없는 한 번에 전부를 거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는 말이다.
누구나 다 창업투자 후 망했을 경우에 대비해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감히 단언한다. 그래가지고는 성공할 수 없으니 그냥 지금의 일상을 그대로 사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직장이라는 보호막 안에서 의존적으로 살았던 필자에게도 창업은 두려움과 공포였다.
그러나 딱 한 번의 독한 결정은 두려움과 공포가 아닌 도전이 되었고 이를 극복한 경험은 자기만족과 자신감의 계기가 되었다. 이제야 세상을 주체적으로 살아 갈수 있는 ‘출세’를 하게 된 것이다.

오늘의 내 모습은 어제 내가 선택한 삶의 결과이다. 하여 오늘 아무 것도 안하면 내일 아무 일도 안 일어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마지막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 호에는 창업을 위한 단계적이고 구체적인 실행방안들을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해 보고자 한다.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8년 10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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