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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분석/ 전국에 파란 돌풍, 민주당 경·부·울 접수…보수 침몰·야당 존재감 상실

민주평화당 호남 지지기반서 겨우 체면치레, 2020년 총선 정계개편 바람 불까?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8년 06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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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분석/ 전국에 파란 돌풍, 민주당 경·부·울 접수…보수 침몰·야당 존재감 상실

민주평화당 호남 지지기반서 겨우 체면치레, 2020년 총선 정계개편 바람 불까?

북미 이슈에 스캔들·드루킹 묻혔지만, 대권 잠룡들 ‘상처’

6.13 지방선거는 전국에 파란 쓰나미 열풍을 몰며 여권의 취약 지구인 경부울(경상남도, 부산, 울산)까지 싹쓸이 하며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17개 시도자치단체장에서 14석을 쓸어 담았고, 보수정당에 비해 약세였던 기초단체장과 기초선거에서도 과반 이상 석권하며 전국의 정가가 대변혁의 드라마를 썼다. 국회의원 재보선 12석 중 11석을 차지해 안정적인 원내1당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중앙정부에 이어 지방정부까지 민주당이 다수를 구성하며 향후 정계개편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2곳에서 당선돼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며 침몰했다. 심지어 선거 이후 대안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995년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 이후 ‘역대 최대 압승’이자 ‘역대 최악 참패’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서울 박원순 ▲인천 박남춘 ▲경기 이재명(55.48%) 등 수도권 3곳을 싹쓸이한데 이어 최대 승부처로 꼽힌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부산 오거돈 ▲울산 송철호 ▲경남 김경수 등이 승리를 확정지었다.한국당은 유일하게 ▲대구 권영진 ▲경북 이철우만 승리했다.
제주에서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52.20%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민주당 압승은 잇단 남북·북미 정상회담으로 조성된 ‘북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 이슈가 지방선거 전체를 관통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국회의원 재보선에서도 민주당이 ‘독식’했다.
민주당은 ▲노원병 김성환 ▲송파을 최재성 ▲부산 해운대을 윤준호 ▲인천 남동갑 맹성규 ▲광주 서갑 송갑석 ▲울산 북구 이상헌 ▲충북 제천·단양 이후삼 ▲충남 천안갑 이규희 ▲충남 천안병 윤일규 ▲전남 영암·무안·신안 서삼석 ▲경남 김해을 김정호 후보가 당선됐다.
한국당은 텃밭인 경북 김천에서 송언석 후보가 무소속 최대원 후보를 누르고 당선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은 문재인 대통령이 첫 손에 꼽힌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적폐청산과 소탈한 행보로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민주당의 중도확장을 견인했다.

◇민주당-민평 연정도 불투명

호남에서 일부 선전했지만,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한명 배출하지 못한 민주평화당은 설 자리를 잃게 됐다. 더욱이 호남을 교두보로 여겼던 민주평화당이 민주당에 사실상 참패하면서 일부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만 겨우 존재감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6·13 지방선거 후 정계개편의 일환으로 기대됐던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의 당 대 당 통합 또는 교섭단체 간 연정은 사실상 물 건너갈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으로서는 양당의 화학적 결합을 내심 기대했지만 여당 지도부의 부정적인 기류와 현실 정치 여건을 뛰어넘지 못해 가망이 없어 보인다.

양당의 연정 또는 통합의 불씨는 이에 따라 오는 8월 25일 선출되는 새 지도부의 몫으로 넘겨진 셈이다.
하지만 새 지도부가 선출되더라도 불씨가 살아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민주당 의원들 대다수가 양당의 통합 또는 연정을 달가워하지 않는 부정적인 기류를 형성하고 있어서다.

◇박원순 대권 입지 좁아지고  이재명, 김경수는 ‘중상’

하지만 압승을 한 민주당의 고민은 깊어질 전망이다.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차기 대선주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대선으로 가는 ‘관문’인 서울시장에 당선된 박원순 후보는 선거기간 내내 대선과 거리를 뒀고, ‘대권잠룡’으로 분류됐던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와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각종 의혹과 논란에 휘말리면서 중상을 입었다.
이들 3인방은 당선되었지만, 향후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박원순 시장 당선인은 19대 대선 경선 출마를 포기하고 서울시장 3선으로 목표를 수정하면서 대권잠룡으로서의 입지가 좁아졌다. 박 후보 자신도 대선출마설에 대해 지속적으로 선을 긋고 있다. 만약 박 후보가 20대 대선에 출마하게 되면 서울시장직을 중도에 사퇴해야 한다.

경기지사에 당선된 이재명 당선자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경기지사 당선을 확정지었지만, 김부선과의 사생활 논란이 확산되면서 큰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특히 대권잠룡으로 주목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탄탄한 당내 지지기반이 중요하지만, 해당 논란으로 이 후보에게 등을 돌린 민주당 내 지지층이 적지 않다.

경남지사에 당선된 김경수 당선인은 국회의원직까지 중도사퇴하고 경남지사에 ‘올인’한 김 후보가 경남지사에 당선될 경우 단숨에 대권주자로 체급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검 수사가 시작되면 김 후보도 마음을 놓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박근영기자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8년 06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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