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후보들, 동부권 공략 서부권 푸대접
김영록, 신정훈, 장만채 순천에 사무소 개소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 입력 : 2018년 04월 10일
도지사 후보들, 동부권 공략 서부권 푸대접 김영록, 신정훈, 장만채 순천에 사무소 개소
전남도지사 후보자들이 앞다퉈 최대 표밭임 동부권 핵심 공약은 내놓고 있어 서부권 푸대접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는 향후 전남도내 역차별로 작용해 가뜩이나 어려운 목포권 경제에 적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후보자들이 일부 서부권 공약을 발표했지만, 정책 공약 자체가 이미 진행중인 지자체 사업의 연속선상에 있거나 규모와 예산 투입이 동부권이 비해 턱없이 적은 규모에 머물고 있어 향후 동부권과 서부권의 경제적 격차가 더 벌어지는 차별화 현상이 뚜렷해 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전남지사 후보들은 여수순천광양 등 동부권의 핵심지인 순천에 모두 선거사무실을 개소한데 이어 동부권 민심을 잡기 위한 맞춤형 공약을 잇따라 발표하는 등 동부권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 유권자의 40%에 육박하는 동부권을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당락이 갈리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당 전남지사 경선 후보 중 동부권 출신이 없다는 점에서 각 후보가 정책 공약을 바탕으로 얼마나 동부권의 표심을 확보하는가가 경선의 승부를 가를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전통적으로 전남도지사는 동부권과 서부권 간 세(勢) 대결 양상을 보였다. 민선 자치시대에 들어 1·2기 도지사를 역임한 순천 출신 허경만 전 지사를 제외하곤, 3기부터 6기까지 16년간 모두 서부권에서 전남지사를 배출했다.
특히 영광출신 이낙연 후보와 여수가 지역구인 주승용 의원이 맞대결을 펼친 6기(2014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정치권은 주 의원의 우세를 점쳤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끝나면서 동부권 도민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선거는 동부권의 유력 주자인 주승용 의원과 노관규 전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서부권에 지지기반을 가진 후보자들 간 대결이 되고 있어 동부권 민심 잡기가 최대의 과제가 되고 있다.
민주당 경선 주자인 김영록 전 장관은 완도출신이고 신정훈 전 비서관은 중부권인 나주·화순이다. 장만채 전 교육감은 순천대 총장을 역임하면서 순천에 기반을 갖췄지만 고향은 영암이다. 세 명의 후보가 공통적으로 내걸고 있는 핵심 공약은 제2전남도청사 건립 및 제2행정·정무부지사직 신설·상주 등이다.
김 예비후보는 ‘제2 행정부지사’직을 신설해 동부권에 특화된 맞춤형 기능과 역할을 부여할 방침이라고 발표했고 신 예비후보는 경우 동부권에 제2도청사무소를 운영해 동부권 지자체와 지역 주민들의 행정서비스를 현장밀착형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장 예비후보는 “동부권은 순천·여수·광양만 해도 광역시를 능가하는 인구와 경제 규모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남도 제2청사를 동부권에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세 명의 후보 모두 다양한 동부권 발전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인프라 확충을 통한 3천만 관광객 시대 개막 ▲해운산업·항만클러스터를 통한 광양항 경쟁력 강화 ▲내륙과 해양을 연계한 웰빙힐링의 관광지역 육성 ▲첨단 신소재 등 미래 신산업 거점 지역 육성 ▲낙후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획기적인 도시재생사업 추진 등을 동부권 공약으로 제시했다.
신 예비후보도 ▲광양만권 첨단 신소재 산업 육성 ▲여수 경도 관광단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편입과 여수엑스포 관련 시설 사후 활용방안 마련 ▲여수·순천 생태 해양관광 거점 조성 ▲순천 아시아 제일의 가드닝 시티 조성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장 예비후보는 ▲‘광양만권 첨단 신소재산업 육성’ 계획 살려 광양을 신소재 허브로 개발 ▲2차 전지 등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소재 산업 활성화 ▲잡월드, 에코에듀센터,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을 연계한 체험교육도시 건설 ▲여수박람회 연계 위한 대규모 컨벤션센터 유치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반면, 후보자들이 내세우고 있는 서부권 핵심 공약은 현재 사실상 전무하다고 혹평을 받거나 기존의 자치단체가 추진해오던 사업의 연장선상에서 제시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신 예비후보는 “중부권은 화순·나주·장흥 생물의약산업 벨트 구축, 서부권은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호남고속철 조기착공과 함께 공항기반 시설 확충, 남부권은 첨단과학기술 융복합 단지와 해양헬스케어 센터를 중심으로 해조류산업의 클러스터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예비후보는 서부권 공약으로 목포 의료관광거점 개발을 통해 국제의료관광도시 건설, 조선 관련 벤처창업 센터를 건립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시스템을 만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데 그쳤다. /박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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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  입력 : 2018년 0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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