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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22명·부산대 8명·서울대 2명… 지난해 ‘학폭 탈락’ 거점 국립대 6곳서 총 45명 감점·불합격… 올해부터 전 대학 의무 반영
지난해 전국 거점 국립대 6곳이 학교폭력(학폭) 가해 기록이 있는 지원자 45명을 불합격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는 모든 대학이 학폭 기록을 평가에 의무 반영하게 돼, 관련 탈락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일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이 거점 국립대 10곳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개 대학이 수시모집에서 37명, 정시모집에서 8명 등 총 45명의 지원자에게 학폭 이력에 따른 감점을 적용해 최종 불합격시켰다. 학폭 이력으로 탈락한 인원이 가장 많은 대학은 경북대(22명) 였다. 경북대는 수시 19명, 정시 3명에게 감점을 부여했고, 전원이 불합격했다. 이어 부산대 8명(수시 6명·정시 2명), 강원대 5명, 전북대 5명(수시 4명·정시 1명), 경상국립대 3명, 서울대 2명(정시)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남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 등 4개 대학은 지난해 입시에서 학폭 감점을 반영하지 않아 불합격자가 없었다. 올해 고3이 치르는 2025학년도 대학입시부터는 모든 대학이 학폭 가해 기록을 평가에서 감점 요인으로 의무 반영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학교폭력 조치를 받은 수험생이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사례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학교폭력 조치는 ▲1호 서면사과 ▲2호 접촉·보복금지 ▲3호 교내봉사 ▲4호 사회봉사 ▲5호 특별교육·심리치료 ▲6호 출석정지 ▲7호 학급교체 ▲8호 전학 ▲9호 퇴학으로 구분된다. 각 대학은 조치 수위에 따라 감점 폭을 달리 적용하고 있다. 부산대는 전형 총점 100점 기준으로 ▲1~3호 30점 ▲4~5호 60점 ▲6~9호 80점을 감점했고, 정시(1000점 기준) 에서는 ▲1~3호 300점 ▲4~5호 600점 ▲6~9호 800점을 감점했다. 경북대는 전형 총점에서 ▲1~3호 10점 ▲4~7호 50점 ▲8~9호 150점을 감점했고, 전북대는 ▲1~3호 5점 ▲4~5호 10점 ▲6~7호 15점 ▲8~9호 50점을 감점하는 등 대학별로 기준이 상이하다. 강경숙 의원은 “학교폭력은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공동체의 안전과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입시 과정에서 학폭 이력을 엄정하게 반영하고, 피해자 보호와 가해자 재교육이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한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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