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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역, 통일의 시작점 반영 세계 명품역으로” / 박지원의원, 김상철교수 목포역 발전방향 제안

박지원의원, 김상철교수 목포역 발전방향 제안/ 박지원, 철도시설공단에 요청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9년 0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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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역, 통일의 시작점 반영 세계 명품역으로”

박지원의원, 김상철교수 목포역 발전방향 제안

박지원 전 대표가 박물관식 목포 역사(驛舍) 건립을 요청하며 목포 역사의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박 전 대표가 첨부한 동덕여자대학교 김상철 교수의 「바람직한 목포 역사 발전 방향을 위한 제안」의 내용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동덕여자대학교 김상철 교수의 「바람직한 목포 역사 발전 방향을 위한 제안」을 살펴보자.

▲목포역사와 그 상징성
목포는 우리나라 국도 1, 2호선의 출발지라는 중요한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주지하듯이 국도 1호선은 목포에서 신의주에 이르며 우리나라 서해안의 각 도시들을 아우른
다.

현 문재인 정부는 10·4 선언 계승과 이행을 염두에 둔 새로운 남북 경제협력 전략으로 ‘한반도 신경제지도’구상을 발표하였다.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의 핵심 개념은 ‘연결’과 ‘개방’을 통해 서로 단절된 남한 경제, 북한 경제, 동북아 경제의 연관성을 높임으로써 새로운 경제공동체를 구축하겠다는 야심찬 포부이다. 이는 2017년 7월 대통령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통일 분야 국정과제로 제시되었으며, 한반도의 동과 서, 그리고 동서를 각각 연결해 한반도 전체를‘H자형 경제벨트’로 조성한다는 방안이다.

머지않은 장래에 국도 1호선의 연결을 통한 ‘H자형 경제벨트’의 추진과 이를 통한 인적, 물적 교류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점에서 국도 1호선의 출발점인 목포는 ‘통일의 시작점’이라는 강한 상징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전개될 남북문제에 있어 ‘통일 사업’의 중요한 시발점으로서의 의미와 가치를 적극 강조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에 현재 목포역의 재건축 필요성과 더불어 ‘통일의 시작’이라는 상징성과 ‘예향’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역사의 건축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

현재의 목포역사는 낡고 비좁을 뿐 아니라 지역적 특성 역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목포 역사(驛舍)의 재건축은 당면한 지역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철도역으로서의 기능적 역할을 수향하는 역사의 건축이라는 제한적 의미가 아니라 목포의 관문을 새롭게 만든다는 의미를 갖는 중요한 사업이 될 것이다.

더욱이 목포가 ‘예향’을 자부하는 사실을 상기한다면, 새로 건립될 역사는 목포라는 지역적 특성을 포괄하는 랜드 마크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 상징성을 가져야 할 것이다.

2004년 시작된 우리나라의 고속철도는 지역 간의 시공의 거리를 획기적으로 해소하며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더욱이 남북관계의 진전에 따라 중국,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잇고자 하는 것은 바로 우리 고속철도가 꿈꾸고 있는 원대한 미래이다.

이러한 면에서 본다면 이제 새로 건립될 목포 역사는 기능과 효율을 강조하는 획일적 가치에 의해 설계, 시공됨으로써 단순한 실용적 가치를 수행하는 공간으로서의 제한적 기능의 공간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가치를 수용할 수 있는 전혀 새로운 비전과 가치를 지닌 새로운 역사로 건립되어야 할 것이다.

▲“바람직한 목포 역사 발전 방향을 위한 제안”
가. 건물이 아닌 문화를 짓자
근대 이후 우리 사회를 지배해온 것은 실용적 가치였다. 2004년 시작된 우리나라의 고속철도 역사를 통해 미루어 볼 때 역사(驛舍)의 건축 역시 기능과 효율을 강조하는 획일적 가치에 의해 설계, 시공됨으로써 단순한 실용적 가치를 수행하는 공간으로서의 제한적 역할만을 수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지역의 특수성 등은 간과되어 획일적인 역사들이 건축되었다. 고속철도가 이미 일상이 된 오늘날 수많은 국민들은 미술관이나 박물관과 같은 문화시설보다 더 빈번하게 고속철도 역사를 방문하고 거쳐 가고 있다. 이러한 다중의 집결과 빈번한 교류는 여타 건축물이나 시설물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경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역의 특성과 문화, 역사가 어우러진 독특한 문화를 품고 있는 고속철도 역사를 갖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이는 여전히 고속철도 역사 건축이 실용적 가치를 전제로 한 과거의 타성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라 여겨진다.

‘예향’이라는 남도의 아름다운 별칭을 수용할 수 있는 품격과 격조를 지닌 문화 역사로 건립되어야 한다. 이는 추상적으로 존재하는 ‘예향’의 가치를 구체적으로 수용하여 표출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발상을 통해 실현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미술관이나 전시장의 기능을 일부 수용하는 소극적인 발상이 아니라 외관과 내부 공간에 이르기까지 21세기 대한민국의 문화적 역량이 총 집결된 새로운 문화 역사가 필요하다.

특히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이후 제기되고 있는 비엔날레 전용관의 건립과 연계한다면 보다 내실 있고 효율적이며 특색 있는 문화 역사를 건립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목포에는 목포문화예술회관 등 몇 개의 전시시설이 존재하나 이들은 모두 2~30년 전에 건축된 것으로 국제적인 문화행사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불어 광양에 도립미술관이 건립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문화 인프라의 집중현상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를 통해 원도심 공동화 현상 역시 일정 부분 해소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나. 역사(驛舍)가 아닌 역사(歷史) 짓자
앞서 거론한 바와 같이 현 정부는 10·4 선언 계승과 이행을 염두에 둔 새로운 남북경제협력 전략으로 ‘한반도 신경제지도’구상을 발표하였다. 이에 따르면 머지않은 장래에 국도 1호선의 연결을 통한 ‘H자형 경제벨트’의 추진과 이를 통한 인적, 물적 교류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목포시는 지리적 위치와 산업 구조 등에 있어서 직접적인 수혜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이와 연관된 사업을 적극 개발하고 기획, 추진함으로써 향후 진행될 국가적 프로젝트에서 소외되거나 배제되지 않게 할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점에서 국도 1호선의 출발점인 목포는 한반도의 남쪽에서 대륙을 향해 웅비하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시작되는 출발점인 셈이다. 더불어 목포는‘통일의 시작점’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이제 ‘통일’은 단순한 소원이 아니라 ‘현실’로 다가오고 있으며, 이는 이 시대의 가장 중차대한 책무이자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다. 이러한 면에서 본다면 목포역사는 통일의 시발점으로 통일을 기록하는 박물관으로서 건축되어야 할 것이다. 여타 시·군이나 지자체가 가질 수 없는 ‘국도 1호선’의 출발점이라는 상징성은 목포와 신의주를 잇는 중요한 사실이다. 새롭게 건설되는 목포역사는 ‘통일의 역사’를 오롯이 기록하는 역사의 장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는 고속철도 역으로서의 효율적인 임무 수행은 물론 국도1호선의 시발점이자 북으로 가는 철도의 출발점이라는 의의를 담고 있는 박물관, 기념관과 같은 성격을 지닌 문화 역사로 건립되어 그 자체가 지역의 랜드 마크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역사 자체가 관광자원화 되고 학습의 장이 되는 복합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역사로 건립되어야 할 것이다.

다. 완성이 아닌 미완의 역사를 짓자
오늘의 가치는 내일이면 이미 과거의 것으로 치부되는 현실 속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제 4차 산업혁명과 5G의 상황을 목전에 둔 오늘날 만약 오늘의 경직된 상상력만으로 목포역사를 건축, 완공한다면 그것은 또 하나의 고루한 유물의 건설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현대 기술의 모든 역량을 통하여 일단 현실적으로 목포시에 부합되는 역사를 건설하되 완성의 마침표를 찍지 않고 목포시의 발전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화함과 동시에 미래 세대에게 영감과 상상력을 제공하고 발휘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역사를 건축하여야 할 것이다.

이는 마치 유기적인 생명체와 같이 ‘통일’의 시작과 전개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시대와 더불어 생장하고 변화하는 미완의 역사(驛舍)이다.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당대의 상상력을 담아내며 역동적인 시대의 변화를 수용하고 미래 세대와 끊임없이 소통하는 공유의 공간으로서 역사가 건축되어야 할 것이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고속철도는 이미 일상화되어 우리나라 전체를 일일 생활권으로 재구성하였다. 이는 우리나라 사회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회적 자산이며 향후 국가발전에 핵심적인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간 고속철도의개설과 역사의 건립이 실용적인 면에서 검토되고 시행되었다면, 이제는 이에 대한 전면적인 인식의 수정과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 여겨진다. 그것은 바로 고속철도를 하나의 문화로 이해하고 해석하며 활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본다면 고속철도 역사는 단순히 교통의 거점이 아니라 그것이 속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포괄하는 문화적 상징으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이는 일반적인 실용적 건축물의 건립이 아니라 지역의 정체성과 시대정신을 담고 있는 랜드 마크로서의 가치를 지닌 문화적 자산을 건립한다는 것으로 해석되어야 할 것이다.

고속철도를 통한 일일 생활권은 이미 일상화되었다. 그간 효율과 실용을 전제로 한 고속철도의 개설과 역사의 건축이 진행되었다면, 이제는 고속철도 역시 그것을 이 시대의 새로운 문화로 이해하고 해석하는 의식의 전환이 필요한 때이다. 이러한 면에서 본다면 역사의 선계와 건축은 단순히 토목이나 건축이 아닌 문화적 자산을 만드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목포는 국도 1호선의 출발점이라는 강한 상징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남북관계가 큰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현실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다. 국도 1호선은 단순한 철도, 혹은 도로의 명칭이 아니라 통일로 가는 길이라는 의미로 적극 해석되고 포장되어야 할 것이다.

향후 남북관계의 진전과 통일을 목적에 둔 현실에서, 또 낙후된 목포역사의 재건축이 당면한 현안으로 제기되고 있는 현실에서 목포는 이를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적극 활용하여야 할 것이다.

그간 고속철도 역사는 문화적 상상력이 결핍된 실용적 공간에 불과하였다. 문화가 산업이 되는 시대에 고속철도의 역사는 새로운 해석을 통해 문화라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지역과 융합하여 상생하는 역할과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특히 ‘예향’의 중심을 자부하는 목포는 그 자체로 문화적 인프리가 매우 풍부한 지역이다.

지역적 차별성과 특수성이 강조되고 있는 21세기에 이와 결합된 새로운 문화역사를 건립한다면 이는 지역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속철도 자체를 문화 사업으로 변환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
<정리=이진하기자>

박지원, 철도시설공단에 요청

박지원 前대표는 7일 “한국철도시설공단 김상균 이사장에게 문화·예술·역사가 있는 박물관식 목포 역사(驛舍) 건립을 요청했다. 이에 김 이사장이 ‘2025년 완공 예정인 호남선 KTX 2단계(광주송정~목포) 공사에 맞춰 목포역을 세계적인 명품역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다.

지난 1월 25일 국회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김영록 전남지사, 김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박물관식 목포역사 건립 토론회’를 개최한바 있는 박 전 대표는 “8월 6일 김 이사장과의 면담을 통해 역사(驛舍)를 기능 위주의 건축물로 볼 것이 아니라 ‘문화·예술·역사를 담는 그릇’으로 인식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요청했다”면서, “이에 김 이사장은 ‘목포역은 천편일률식의 다른 역들과 달리 박물관식 역사로, 세계 최고수준의 명품역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제가 목포는 근대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고, 목포역은 호남선과 남해안철도, 서울-평양-시베리아-유럽으로 가는 ‘철의 실크로드’의 시발역이자 종착역이라고 강조하니 김 이사장도 적극 공감을 표시했다.

김 이사장이 ‘호남선 KTX는 물론 경전선(부산~순천~광주~목포)과 남해안철도(보성~목포)도 목포역이 종착역이자 시발역’이라며, ‘충분한 연구 검토를 거쳐 세계 최고의 역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 측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는 현재 호남선 KTX 2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목포역사 건립을 위한 기본 토목설계(노반·정거장)를 진행 중이고, 내년부터 역사건물에 대한 기본 건축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정리=이진하기자>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9년 0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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