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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한 목포신항, 역경의 상처를 남긴 세월호
쓰라린 아픔에 미어지는 유가족들
주말 꽃구경 대신, 추모현장 방문
2017년 04월 04일 [목포투데이]
ⓒ 목포투데이

기나긴 여정의 끝자락에 마지막 항해를 마친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안착했다.

세월호를 가까이에서 바라보기 위해 찾아온 여러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룬 신항만. 1081일만에 세월호가 육지에 도달하면서 아직까지도 가슴 먹먹한 그 순간이 떠오르는지 울먹이는 유가족들과 수많은 방문객들로 추모 현장은 애처롭기 그지 없었다.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경찰추산 3만여명이 목포신항을 방문했으며, 추모객들의 대부분은 멀찌감치 떨어진 신항입구에 희생자들의 얼을 기리는 메시지를 담은 노란리본을 철조망에 매달기도 했다.

이어 전국 각지에서 찾은 추모객들은 생필품과 먹거리, 과일 등을 챙겨와 희생자 가족들에게 전달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추모객 김기중(남)씨는 “조속한 미수습자 수색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가슴 아픔 대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대권후보들의 방문은 첫날 정의당 심상정 대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지난 2일까지)가 목포신항을 찾았으며,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도 현장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특히 국내·외 취재진들은 정밀한 취재를 위해 드론촬영부터 크레인을 이용한 망원촬영까지 촬영열기 또한 뜨거웠다. /정승현기자

목포투데이(www.mokpotoday.com) 제893호 (2017. 4. 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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