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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노인회와 갈등 거짓공문 은폐의혹
2015년 07월 30일 [목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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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9 제 807호 12면

신안군, 노인회와 갈등 거짓공문 은폐의혹
본보 기사 직후 … 노인회 예산 집행 ‘왜?’
군 몰아세우기 거짓해명, 사법기관 조사 의뢰


안군과 대한노인회 신안군지회가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거짓 공문으로 사건을 은폐하려는 흔적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주 본보 1면(2015년 7월 22일자)에 게재된 ‘신안군수, 민간단체보조금 두고 슈퍼갑질’을 두고 해당 실과는 다음날인 23일 노인회에 ‘2014년도 예산집행내역 보완요구자료 제출 재촉구’라는 공문을 보냈다.

노인회에 따르면 이번 보도 이전까지 정산에 대한 보완서류를 제출하라는 어떠한 공문이나 연락도 받지 않았다. 이에 본사는 해당실과에 사실 확인 차 전화와 메모를 남겼지만 담당자는 27일까지 연락이 없었고 공문도 보냈지만 답변이 오질 않고 있다.
문제는 군이 해명자료를 통해 노인회 예산 집행을 두고 지난해 정산상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차일피일 미뤄 왔지만 해당 기사 보도 후 지난 23일 노인회 운영비를 일괄 지급했다는 것.

또 은폐 의혹이 제기된 것은 운영비 지급일이 본사에 해명자료를 요구한 날과 같은 날이라는 점이다.
본보 기사에서 “2분기 운영비가 집행되지 않았다”는 내용을 두고 군 담당자는 1~3분기를 지원했다고 알렸다. 그러나 위 내용을 노인회에 사실 확인을 요청한 결과, 2분기와 3분기 운영비는 본보 기사 보도 후인 지난 23일 집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해명자료 5안에는 “노인회 예산집행 과정에서 잘못 집행한 사항에 대해 보완·요구한 사항인데도 현재까지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군은 주장하고 있지만 노인회에 확인한 결과, 이러한 해명은 모두가 거짓으로 나타났다. 노인회는 지금까지 군으로부터 어떠한 증빙서류에 대한 요구를 받아본 적도 없고 군에서 보낸 공문 등 결과물이 있다면 공개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향후 사회단체보조금 관련서류를 정상적으로 제출하지 않을시 해당단체에 대한 지원금 중단 등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단호한 제도적 장치를 하겠다는 군 측의 답변과 달리 23일 보조금을 입금했다는 점에서 의혹의 불씨는 점점 커져만 가고 있다.

대한노인회 신안군지회 박시종 회장은 “고길호 군수의 거짓말이 어디까지 갈 것인지 모르겠지만 진실규명을 위해서라도 노인회는 끝까지 이 주장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더 이상의 거짓된 보도로 노인회를 왜곡시키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노인회는 신안군수의 직원채용 개입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부분에 전면적으로 반박할 수 있다고 의사를 밝혔으며, 본사도 기사 왜곡을 주장하는 신안군이 보도해명자료를 무차별하게 타 언론사에 배포한 것을 두고 군 관련자들을 사법기관에 고소할 방침이다.
/정승현기자
관리자 기자  mokpotoday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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