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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서세원 “정치인들 한 게 뭐 있냐” 발언논란
2014년 12월 06일 [목포투데이]
목포투데이(www.mokpotoday.com) 제774호(2014. 12. 3. 12면)

특정인 지목 돈 모아줘라 선거법 위반 혐의도
청년은 불과 수십명 뿐, 청년모임 맞아?의심도

지난 27일 목포청년유권자연맹 창립총회에 초청된 개그맨 출신 서세원은 행사 내내 목포를 비하하는 좌충우돌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행사 축하화한을 보내고 축사를 보내준 국회의원을 향해 “정치인들 목포에 한 게 뭐 있습니까? 저 사람들 저보다 못합니다”

“저는 100만원 기부도 하고 그랬다”, “개 뜯어먹는 **다” 등 이 단체 축사와 상관 없이 목포를 비하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서 씨는 관중들의 반응에 굴하지 않고 특정 사람들을 지목하며 “30만원 짜리 회원 50여명을 청연에 가입 시켜라. 청년들 돈 없으니 밥도 사먹고 해야 한다”며 공정선거를 저해하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박석만은 큰 일을 할 사람이다.”

“국정원에서 큰 꿈을 키우고 지역발전을 위해 힘쓸 사람이다”며 박 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이날 행사는 실제 목포권 지방정치 발전과 깨끗한 선거 문화를 선도하자는 취지를 가진 단체의 창립식이라는 점에서 이날 서 씨의 발언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또 서 씨가 최근 자신의 아내 서정희 씨를 폭행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인사라는 점에서 그를 발언대에 세워 청연을 홍보하고 깨끗함을 강조했다는 것 자체가 희대의 코미디라는 비판적 견해들이 나오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일부 지역 인사들은 “친분 때문에 왔는데 청년들이 뭉치자는 단체의 당초 취지와는 상관 없는 외지 인사들이 많았다”며 “단체가 내세운 가치 중 하나인 청년들의 깨끗한 정치 참여를 위한 청렴하고 발전적인 대안 보다는 특정인을 겨냥한 듯한 부정적인 비하 발언이 이어지니 불편했다”고 평가했다.

청년유권자연맹은 20대와 30대 청년들이 중심이 된 단체조직이라는 당초 보도자료와 달리 이날 창립식에 얼굴을 보인 청년들은 불과 수십명에 불과해 이 단체의 실체성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청연중앙관계자인 이연주 운영위원장이 축사를 통해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깨끗한 정치문화, 선거문화 정착하자”는 발언도 불구하고 일부 초청 인사와 좌중이 정치 교체, 기득 권력의 타파 등의 발언에 옳소하며 관중의 분위기를 이끌어 박 위원장 개인의 정치 출정식에 가까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서 씨가 박 위원장과의 오랜 친분을 과시하고 그를 띄우기 위해 관중에게 공개한 과거 행적 중에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 권력을 남용한 사례라는 점에서 박 위원장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쌓게 하는 결과가 됐다.

서 씨는 이날 “박석만 위원장은 과거 국정원에 있을 때 지인이 음주운전으로 파출소에 가게 되자 전화를 해 도움을 줬다”는 등 박 씨가 국정원 당시 적절치 못한 행위도 소개했다.
또 “박석만은 지역발전을 위해 힘쓸 사람이다. 이제 똥고에 터보 엔진을 달았으니 달려야 한다. 여러분이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해 선거법 위반 여부도 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부제목: 특정인 지목 돈 모아줘라 선거법 위반 혐의도
청년은 불과 수십명 뿐, 청년모임 맞아?의심도

               /박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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