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목포시 남악동 명칭 통합 고려한 양보를
2011년 11월 02일 [목포투데이]
목포투데이(www.mokpotoday.com)온라인(2011. 11.1) 제618호 14면

도시 명칭 무리한 강행보다 중지 모아야



최근 목포시가 무안과 갈등을 보이고 있는 남악동 신설을 강행한다고 한다. 주변에서는 무안반도 통합 등 큰 틀에서 지역 발전을 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목포시가 무리하게 무안과 갈등을 야기할 필요가 없다는 여론도 나오고 있다.

각종 언론보도에서도 주민들의 남악동 신설에 대한 우려감 및 목포시의회의 반대가 있는 현 시점에서 무안을 자극할 필요가 없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목포시는 최근 옥암지구 개발로 인한 이 지역 인구의 급속한 증가와 국도 2호선을 경계로 생활권이 분리돼 있는 신도심 지구 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동 분동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압도적으로‘남악동 신설’을 원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시의회에서 부결된 남악동, 부주동, 기타 등의 획일화된 동 명칭을 또 한번 목포시가 여론 조사하며 객관성의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왜 목포시가 이렇게 무리하게 남악동을 신설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주민들에게 여론조사나 남악동을 신설할 때는 남악동 신설에 따른 이해득실을 정확히 설명해 주고, 공고 등의 절차를 거쳐야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목포시는 단지 행정적 능률을 목적으로 남악동 신설을 주장하고 있어 설득력이 약하다.

최근 지역구 의원인 노경윤 의원도 남악동 신설을 지역 감정의 문제, 추후 목포와 무안신안의 통합에 따른 문제점 등을 고려한 신중론을 강조했다. 현재 크게 불편하지 않은 상황에서 남악동을 무리하게 강행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조례가 통과되어야만 남악동이 신설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목포시가 조금더 큰 대의를 위해 신중론을 기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목포시는 무안군의 절대적인 반대에 부딪혀 매번 목포무안신안 통합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고 이는 지역의 낙후 발전으로 이어졌다. 이미 인근에는 비슷한 시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고 있어 지방 재정의 낭비 등이 초래되고 있는 상황인 점을 감안한다면 남악동 명칭 변경 문제는 내년 총선 이후에 개진을 해도 늦지 않는다고 보여진다.

또 도시의 명칭 변경은 수 백년 혹은 수 십년 간 그 명맥을 유지한다는 측면에서 더 다양한 의견을 모으려는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시 명칭을 놓고 지역이기주의 혹은 밀어붙이기식 명칭 변경으로 획득한 것이라는 오명을 목포시가 남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김상호 시민기자
관리자 기자  mokpotoday1@naver.com
“사)한국지역신문협회”
- Copyrights ⓒ목포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목포투데이 기사목록  |  기사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