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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새마을금고 간부, 고객돈 38억 꿀꺽 |
2010년 11월 16일 [목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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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투데이(www.mokpotoday.com)온라인(2010. 11. 17) 571호 13면
H새마을금고 간부, 고객돈 38억 꿀꺽
전 임원 등 2명 구속, 1명은 수배 중
서민들의 금융창구로 이용되고 있는 마을금고에서 임원들이 고객의 돈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해 금융 당국의 철저한 감시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목포경찰서는 지난 12일 고객 예금 38억여 원을 횡령한 목포 H새마을금고 A씨(45) 등 2명을 업무상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전 전무 B씨(64)를 같은 혐의로 수배에 나섰다고 밝혔다.
H새마을에서 상무직을 맡고 있는 A씨 등은 비과세 혜택을 주겠다고 고객의 예탁금을 자신의 친인척 등 명의의 차명계좌로 분산해 입금시켰다. 이들은 이를 담보로 대출서류를 위조해 지난 2004년 12월부터 지난 7월까지 160여 차례에 걸쳐 38억 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C씨(46)는 이 금고의 S지점장으로 근무할 때인 2004년부터 2009년까지 감시와 통제가 소홀한 틈을 이용해 동일한 방법으로 21억원을 착복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오랜 기간동안 조직적으로 범행이 이뤄진 점으로 미뤄 조직 내 또 다른 공모여부와 내부감사 기능과의 관련성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역 일각에서는“오랜 기간동안 횡령이 진행된 것은 그만큼 감시역할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관계 기관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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