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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포럼/ 유재길 투데이포럼 위원장
목포·신안통합시 명칭은 ‘신안시’로
2025년 01월 23일 [목포투데이]
열린포럼/ 유재길 투데이포럼 위원장

목포·신안통합시 명칭은 ‘신안시’로

박홍률 목포시장은 목포시와 신안군이 통합에 찬성하면 통합시 명칭을 「신안시」 로 하고 통합청사도 신안군에 양보하여 현 압해도에 위치한 신안군 청사를 사용하며 현 목포시 청사는 25개 동을 관활하고 있는 행정복지 종합센터로서 출장소로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목포·신안의 통합과 관련하여 획기적이고 통 큰 입장문의 발표라고 할 수 있다. 정말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박홍률 시장은 정치적인 해결을 하기 위해서 목포시 지역구 국회의원과 신안, 무안, 영암 지역구 국회의원과 목포시장, 신안군수가 참여하는 4자 협의체 구성을 하자는 제안을 하였다. 통합에는 아무래도 정치권이 나서야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목포시장의 적절한 제안이었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무안군, 영암군, 신안군이 합쳐서 국회의원 1인을 뽑는데 신안군이 목포시와 통합하게 되면 무안군과 영암군만 가지고는 인구가 적어 국회의원 1인을 뽑을 수 없으니 이번에 국회의원들이 무안반도 행정통합에 찬성하여 목포시, 신안군, 영암군, 무안군이 갑과 을로 나누어 종전과 같이 2명을 선출하에 됨에 따라 안정적인 선거운동과 의정활동을 하게 된다. 무안군과 신안군은 한때 독립 선거구였다가 인구가 적어 영암군까지 합쳐서 1인 국회의원을 뽑는 등 불안정한 양상을 보여 왔다. 4년 뒤인 제23대 총선에서는 전남지역 인구감소로 인한 현실을 감안하여 어떠한 형태로든 선거구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예측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도 이번만은 어떻게 해서라도 잘 협의하여 통합을 해야 한다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있어 행정통합에 큰 힘이 실리고 있다. 신안군과 공동으로 발주한 「목포, 신안 통합효과 분석 연구용역」 의 결과를 보면 행정통합 효과로 경제적 파급 등의 효과가 약 2조원에 달한다는 전망과 2027년에는 2,300만 명의 관광객 수요 예측이 나왔다.

목포시는 2026년 준공 예정인 대규모 친환경 소각시설에 신안군 쓰레기를 1일에 20톤씩 처리할 계획이며 목포 화장장은 화장로 1기를 올해 연말까지 신설하여 신안군민에게 우선 예약제를 도입하여 실시하겠으며 이용료도 감면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 농산물 구매도 현재 약 10억 원을 구매하고 있는데 2025년도에는 예산을 100% 증액 편성하여 구매하고 신안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신안을 관광하는 목포시민들에게 교통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목포시에서 그 외에도 많은 정책을 내놓고 있는데 신안군에서도 통합하면 어차피 한 덩어리 가족 행정조직이 될 터이므로 목포시에 요구사항이 있다면 과감없이 발표해 주기를 바란다. 지난해 박우량 신안군수는 “목포시는 팬티만을 남겨 놓고 모든 것을 신안군에 양보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박홍률 시장은 화답하는 뜻에서 통합시 명칭을 「신안시」 로 하기로 하고 무엇이나 다 양보할 결심을 한 것 같다.

2024.8.21.1253호
목포투데이 기자  mokpotoday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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